김철진 군 |
(목포=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목포 홍일고 학생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학교에서 제공하는 공교육 프로그램만으로 서울대 진학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6일 목포 홍일고에 따르면 지난달 이 학교를 졸업한 김철진 군이 우수한 학업성적을 바탕으로 서울대 인문계열에 진학했다.
김 군은 입시 전략으로 고교 3년 동안 교내외에서 제공하는 공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사교육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지만, 오히려 이 점을 이용해 입시에 성공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각 과목 선생님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며 지도를 받았고, 부진한 과목을 보충할 때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 군은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을 볼 때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에 맞춰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전남도교육청에서 주관한 청소년미래도전 프로젝트에 응모해 한일관계 악화의 원인을 연구하고 독도와 중국을 방문하는 탐방프로그램을 이끄는 등 대외활동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목포홍일고 이석현 교장은 "사교육에 밀리지 않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공교육 내실화를 추진한 것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공교육만의 특성을 잘 살린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