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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출..."오거돈 피해자분께 다시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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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자가 6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선정됐다.

민주당은 6일 오후 5시 30분 부산시당사에서 경선 결과 발표대회에서 지난 3일부터 당원(50%), 일반시민(50%)을 대상으로 부산시장 후보자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7.74%의 지지를 얻은 김 전 장관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프레시안

▲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프레시안(박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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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장관은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총 7503표를 얻어 66.23%를 기록했으며 일반시민에서는 76.14%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함께 경선을 벌인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은 당원 7.07%(801표), 일반시민 7.14%로 여성 가산점 10%를 더해 7.14%를 얻었다.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당원 26.7%(3025표), 일반시민 25.12%에 정치신인 가산점 20%를 더해 최종 25.12% 2위를 기록했다.

과반 이상 득표는 쉽지 않다는 예측과는 달리 김 전 장관은 일단 당내 '대세론'을 입증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자인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한 달간의 최종 경쟁을 벌이게 됐다.

경선 결과 발표 후 당선 소감에서 김 전 장관은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 시장의 잘못으로 치러지게 됐다. 피해자분과 시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먼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퇴로 만들어진 보궐선거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어 "민주당에게는 너무나 불리한 선거라고 저를 말리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외면하고 있기에는 부산의 상황이 너무나 절박했다"며 "국민의힘이 말뚝만 박아도 당선되는 그런 선거를 한다면 추락하는 부산이 더 깊은 절망으로 빠져들 것이 너무나 명확한데 차마 모른 척할 수가 없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 김영춘이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나섰다. 이건 내 운명이다, 불리하지만 해 보자, 부산을 살려보자, 우리 시민들과 당원들의 힘을 믿어보자, 피를 토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절실한 마음으로 나섰다"고 덧붙였다.

특히 "1년 준비한 국민의힘 후보를 한 달 준비한 김영춘이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대역전의 순간을 보여드리겠다"며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낸 것만으로도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해낸 일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덕도신공항 건설, 2030세계엑스포 유치, 부·울·경 메가시티 등의 주요 공약의 성공을 약속하면서 "가덕도신공항을 백지화 시켜 부산에게 잃어버린 10년을 만들고 노무현 대통령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중단시키고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을 녹조라떼로 만든 세력, 정치인, 국민 할 것 없이 마구잡이로 불법사찰 자행했던 세력이 바로 국민의힘이다"며 날 선 비난도 쏟아냈다.

마지막으로 "부산을 다시 위기에 빠트릴 말뿐인 국민의힘에게 부산을 맡기시겠는가 아니면 부산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행동하고 있는 민주당을 선택하시겠는가"라며 "반드시 승리해서 부산의 위기를 해결하고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우뚝 발전시키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발표에 앞서 이낙연 민주당 당대표는 "여러분이 정해주신 후보를 앞세워서 부산의 미래를 바꿔 놓겠다. 염원하는 가덕신공항을 빠른 시일 안에 완성하겠다"며 "국가 경쟁력 평가는 척도가 제1 도시와 제2 도시의 격차가 클수록 약하다는 결론이 있다. 서울과 부산의 격차 더 이상 벌어지면 대한민국 제체에도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이 될 것이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부산시장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선에서 석패한 박인영, 변성완 후보는 결과 승복과 함께 '원팀'으로써 오는 4월 7일 선거까지 지원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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