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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재명 "경기신보에서 은행에 보낸 공문 첨부, '요구'인지 '문의'인지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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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언론사가 또다시 조작 보도하며 정치적 음해에 나섰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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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A언론사가 또다시 조작 보도하며 정치적 음해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A언론사는 제목에 '단독'자를 붙이고 겹따옴표까지 쳐가며 '신용도 보지 않는 대출 상품 만들라'고 이재명이 시중은행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그런 요구를 은행에 한 적도 없거니와 기사에서 언급된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은행에 보낸 공문은 은행에 가능여부를 문의한 것이었다"며 "'가능여부 문의'와 '만들라고 요구했다'는 것의 차이를 기자나 데스크가 모를 리 없으니 의도적인 조작보도일 수밖에 없다. 완전한 날조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A언론사는 지난 5일 '신용도 보지 않는 대출 상품 만들라…이재명 시중은행에 요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본소득, 기본주택에 이어 '기본대출' 정책 드라이브를 걸면서 시중은행에 관련 대출상품을 만들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 지사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은행에 보낸 공문은 경기도가 추진중인 기본금융(대출)과 관련해 경기도와 경기신보가 전액대출 회수를 보증할 경우 신용도 신경 쓸 필요없는 대출상품을 만들 수 있는지 문의하는 내용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정보조작, 보도조작 행위는 중범죄이다. 그래서 조작왜곡보도를 하는 언론에 대해 징벌배상하자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A언론사가 굳이 거짓보도까지 해가면서 기본금융을 반대하는 저의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도의 기본금융은 국가발권이익 즉 금융혜택을 도덕적해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의 소액으로 장기 저리 대출해주어서 금융혜택을 온 국민이 조금이라도 같이 누리게 하자는 금융복지정책인 동시에 통화금융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경제정책입"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경기신보에서 은행에 보낸 공문을 첨부한다"며 "A언론사 기사대로 '요구'한 것인지 아니면 '문의'한 것인지 직접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이 2021년 2월 22일자로 시중 은행에 보낸 공문은 경기도형 기본대출 구상안에 대한 실현 가능성 유무를 물어 본 것으로 대출상품을 만들라고 요구했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공문 제목은 '경기도형 기본대출 시범 운용(안)'에 대한 대출 운용 가능 여부 등 의견 협조 요청"이라며 "내용 역시 '경기도형 기본대출 시범운용(안)'에 대한 은행의 의견을 구하고자 하오니 전방위적인 검토와 의견회신을 달라는 것으로 '요구'가 아닌 '문의'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첨부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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