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연천 독립지사 11명 정부서훈 포상확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연천군청 전경. 사진제공=연천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연천=강근주 기자】 강돌석-김화춘-유성문 의병은 올해 3.1절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구만성 의병은 애국장, 박종한-이내원-이인식-한청돌 의병은 애족장에 추서됐다.

3.1운동에 참여한 박영학 선생은 건국포장,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했던 박창순 선생은 애국장, 의열단으로 활동한 김공신 선생은 애족장이 각각 수여됐다.

이들 독립지사 11인은 연천지역에서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제102주년 3.1절을 맞이해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연천은 경기북부 항일운동의 주요 거점으로 5000여명의 의병이 조직적으로 대일 무력투쟁을 전개한 곳이다.

특히 고종 강제 퇴위와 군대해산 등을 계기로 전개된 정미의병과 맥을 같이하며 임진강-한탄강 유역을 중심으로 극렬하게 의병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연천에서 일어난 3.1운동은 주민의 자발성에 의해 일어난 항쟁이란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연천군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연천 항일투쟁 인물 공적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연천 항일투쟁사 및 항일인물을 정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포상 독립운동가 23명을 발굴해 포상신청서를 국가보훈처에 제출했다.

국가보훈처는 심사를 통해 11명이 최종적으로 독립운동 위업을 기리어 영예로운 포상을 확정했다. 이로써 2018년 대통령표창을 받은 소은숙-소은명 열사 자매에 이어 연천군 출신 독립유공자는 69명으로 늘어났다.

연천군은 그동안 조명되지 않은 연천지역 독립운동가를 발굴한 성과를 바탕으로 ‘연천군 독립운동사 가치 재조명’ 학술세미나를 올해 상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개최 시기 및 진행 방법은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6일 “앞으로 연천의 자랑스러운 대일 항쟁사를 선양하는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자라나는 우리 지역 후손의 자긍심을 높여 나가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