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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포항시, 인구 51만 회복에 안간힘·성과 가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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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고 증가 추세·전입지원금 등 당근책 '유효'

파이낸셜뉴스

인구 51만명 회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경북 포항시의 '포항사랑 주소갖기운동' 성과가 가시적이다. 사진은 지난 2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포항사랑 주소갖기운동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사진=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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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인구 51만명 회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경북 포항시의 '포항사랑 주소갖기운동' 등의 성과가 가시적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올 1월까지 감소하던 인구가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과 '주소이전 지원금 효과' 등에 힘입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시 인구는 50만2736명이었으나, 4일 기준으로 524명 늘어난 50만32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인구 50만3139명을 넘어서는 수치로 시 인구가 완만한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방증이다.

특히 같은 기간 지난해 1분기 지역 고등학생의 타 지역대학 입학 등으로 인구가 1546명이 감소했지만, 올해는 1월부터 감소폭이 줄어들며 2월 한 달간 315명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달 역시 포항제철고, 제철공고, 해양과학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집중 전입을 유도한 결과 이틀간 165명이 늘어났다.

이와 관련 인구증가의 원인을 51만명 인구 회복을 위한 '주소갖기 운동' 활성화의 일환으로 기업체, 군부대, 학교 등의 집중타깃을 공략하고, 2월부터 '주소이전 지원금'(1인당 30만원)을 적극 홍보한 결과로 시는 분석했다.

손종완 시 자치행정과장은 "주소이전 지원금'이 지급되는 이달이 집중 홍보의 적기"라며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다음주부터 포스텍과 한동대 등 대학들과 주소갖기 운동 동참 협약을 체결하고, 총학생회 협조를 받아 '찾아가는 전입창구'도 마련해 학생들의 현장 전입을 도울 계획이다.

또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주소갖기 운동'의 범시민 공감대 확산에도 노력키로 했다. 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전유진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전입가'(轉入歌)도 제작 중이며, 이달 중순부터 TV, 유튜브를 통해 연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초부터 시민 모두가 애향심을 갖고 '주소갖기 운동'에 동참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51만명 인구회복을 위해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사람이 모이고 머무르는 도시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51만명 인구회복을 위해 타 시·군·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다 관내로 전입한 사람에게 '주소이전 지원금' 30만원을 지급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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