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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괴산 미선나무 꽃 축제…실외 전시회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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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시작 10일간 방역수칙 준수해 운영

뉴스1

지난해 열린 미선나무 꽃 전시신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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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뉴스1) 김정수 기자 = 전국적으로 인기를 끄는 충북 괴산군 칠성면의 미선나무 꽃 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해 열린다.

7일 미선나무마을 영농조합법인과 미선나무 꽃 축제위원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를 축소하고 실외 전시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전시회 기간은 오는 26일 시작해 다음달 4일까지 10일간이다. 이 기간 방역수칙을 준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축제 대신 전시회로 마련했다"며 "내년에는 보다 나은 축제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제는 '미선나무 박사'로 불리는 우종태 쌍곡천 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시작했다.

그는 13년 전 미선나무를 전국에 알린다는 취지로 자신의 집 마당에서 축제를 열었다.

당시 군의 재정 지원도 없어 이름만 축제일 뿐 동네잔치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해가 지나면서 미선나무 심어가기 체험, 미선 꽃 차 시음회, 미선나무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짜임새 있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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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장연면 추점리 미선나무 자생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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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축제는 외지인들이 선호하는 행사로도 유명하다. 매년 경기, 서울, 인천 등 타 지역에서 인파가 몰리고 있다. 산막이 옛길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미선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1종 1속' 희귀종이다. 잎보다 먼저 흰색이나 분홍색, 상아색 꽃을 피운 뒤 9월쯤 부채 모양의 열매를 맺는다.

열매 모양이 부채를 닮았다고 해 부채 선(扇)자를 써 미선(尾扇)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괴산군 장연면 송덕·추점리와 칠성면 율지리 등 3곳의 미선나무 군락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522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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