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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말단 경제' 챙긴 김정은, 역사상 첫 강습회 '밝은 표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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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균형발전으로 경제난 극복 의지 보인 강습회

친근감 보이며 기념사진…기강·단속 이어질 듯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지난 3일 개강한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를 나흘 만에 끝내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폐강사를 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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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당 역사상 처음 개최한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를 나흘만에 마무리하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말단 경제조직을 대상으로 강습회를 열 만큼 '지방 경제 살리기' 의지를 내비친 김 총비서가 어느 정도 만족감을 표시하며 마지막까지 기강을 다잡은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제1차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가 6일 4일(차)회의로 폐강되었다"면서 김 총비서가 폐강사를 맡았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당 역사상 처음 시도한 이번 강습회의 개강사와 결론, 폐강사를 맡을 만큼 각별히 신경을 쓴 모습이다. 시·군 당 책임비서들은 말단 당 조직을 맡고 있는 책임자들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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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지난 3일 개강한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를 나흘 만에 폐강했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폐강사를 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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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비서는 폐강사에서 "우리 당 중앙은 사회주의 건설을 다음 단계에로 결정적으로 이행시키는 데서 시, 군 당 책임비서들의 역할에 큰 기대를 가지고 이번 강습회를 대단히 중시하였다"라면서 강습회를 통해 모든 책임비서들을 재무장, 재각성, 재분발시키고 시·군 당위원회 사업을 개선 강화하기 위한 실제적인 경험이 축적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시·군 당 책임비서들이 진지한 사색과 적극적인 자세로 회의와 강습에 성실히 참가했다"라고 높이 평가하고, 당 역사상 처음이었던 강습회에서의 맹세를 어떤 일이 있어도 무조건 실천해야할 '지상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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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제1차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에 참가한 도·시·군 당 책임비서들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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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비서는 강습회를 마치고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신문은 그가 200여 명의 참가자들과 당 본부청사에서 나와 사진 촬영장소까지 걸어가는 모습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김 총비서는 평소와 달리 맨 앞줄이 아닌 세 번째 줄에 서서 밝은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번 강습회에서 시·군 당 책임비서들을 '야전정치 일꾼'이라고 표현하며 관심을 보인 그가 마지막까지 이들을 챙기며 사기를 북돋운 것으로 해석된다.

김 총비서는 이번 강습회를 통해 올해 당 대회부터 천명한 경제 계획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지방경제, 지방인민들의 생활 개선을 통해 경제 발전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것을 보여준 계기로 해석된다. 간부들을 교육하는 이례적인 '강습회' 형식을 시도한 것은 그만큼 말단부터 사상 교육이 절실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 총비서가 이날 책임비서들을 격려하며 강습회를 마무리했지만 향후 성과에 따라 엄하게 질책하며 '채찍'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초부터 당 대회, 전원회의를 통해 간부들을 공개 질책하고 실제로는 일부 책임을 물어 경질하는 등 단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권력 3위'로 부상한 조용원 조직비서가 '질책'을 담당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전원회의에서 당 고위간부들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그는 이번 강습회에서도 시·군 당 위원회들의 사업에서 나타난 결함을 조목조목 분석했다.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제1차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에 참가한 도·시·군 당 책임비서들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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