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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보수야당은 7일 'LH 신도시 투기 의혹'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대통령께서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임기 중에 국토부와 LH가 투기꾼의 온상이 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LH사태 진상조사를 요구했는데, (여당은) 정권에 바치는 진상(進上·윗사람에게 바침) 조사를 하려고 한다"며 "왜 조사 주체에서 감사원과 검찰을 빼냐"고 지적했다.

이어 "1기, 2기 신도시 투기와의 전쟁에서 계좌추적, 압수수색으로 성과를 올렸던 검찰을 배제하고, 국토부가 앞장선 수사 결과를 믿으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국토부가 다음주까지 부처 공무원 4000여명과 LH 직원 1만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차명거래, 옆 동네 투자, 대면 조사, GTX 등 철도역 인근 투기는 눈 감을 것인가. 놀라운 속도전으로 뭉개고 빨리 수습만 하려고 하냐"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변 장관은 '신도시 개발이 안 될 거로 알고 샀는데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것'이라며 이들의 편이 섰다"며 "이쯤 되면 '기획부동산 LH'의 전 대표로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최고책임자가 직접 사과해야 국민이 사태 수습의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라며 "변창흠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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