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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김영춘 대 박형준, 부산시장 보궐선거 대진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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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후보, 당내 경선서 67% 득표

한겨레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6일 오후 부산 연제구에 있는 민주당 부산시당 사무실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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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간 대결로 대진표가 완성됐다.

민주당은 지난 3일부터 나흘간 온라인과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한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김영춘 후보가 67.74%를 득표해 당 후보로 확정됐다고 6일 발표했다. 김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부산의 운명을 확실하게 바꾸겠다”며 “1년을 10년처럼 쓰는 시장, 부산 재도약의 확실한 시간표를 확정 짓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 시장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피해자분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서울과 부산 지역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다. 2014년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당시 오거돈 후보를 단일 후보로 내세우기 위해 사퇴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스스로를 ‘가덕 김영춘’이라고 부르며,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앞서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박형준 후보를 뒤에서 추격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박 후보는 지난해 12월 출마 선언 뒤 여야 후보를 대상으로 하는 다자대결,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 박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박민식, 박성훈, 이언주 후보를 공동 선대본부장으로 한 통합 선대위를 꾸린 상태다. 당 소속 부산·울산·경남 지역 현역 의원들과 무소속 홍준표 의원까지 박 후보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은 페이스북에 “네거티브·과거팔이·정쟁 없는 3무 선거, 정책대안·미래희망·부산통합이 있는 3유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히며 승리를 자신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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