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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가덕도 대역전' 김영춘 vs 박형준 '어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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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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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결과 발표대회가 열린 6일 오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후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3.06.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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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확정됐다. 김 후보는 오는 4·7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김영춘 후보는 지난 6일 부산시당사에서 열린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에서 67.74%의 최종 득표율을 얻어 변성완(25.12%), 박인영(7.14%)예비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김 후보는 가덕신공항 건설과 2030부산엑스포 유치, 북항재개발 사업 등 부산의 미래가 걸린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힘 있는 여당시장'을 내세워 당원과 시민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김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고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2029년 신공항 완성, 2030년 세계엑스포 유치와 성공,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만들어 가는지 똑똑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을 다시 위기에 빠뜨릴 말 뿐인 국민의힘에 맡기겠냐 아니면 부산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행동하는 민주당을 선택하겠느냐"며 "반드시 승리해 부산의 위기를 해결하고 부산을 동북아의 싱가포르로 우뚝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로선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에 크게 뒤지고 있는 지지율 격차를 따라잡는 게 숙제다. 김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 시장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면서 "피해자분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남은 한달 동안 김 후보의 인물 경쟁력과 집권여당에 대한 기대, 야당의 부패의 무능을 집중 부각해 나간다면 대역전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이후 집행 계획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나가는 한편 이명박정부 국가정보원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한 박형준 의혹에 대한 공세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부산시장 통합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통합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에는 하태경 시당위원장이, 공동수석대변인에는 김희곤, 황보승희 국회의원이 맡고 있다. 이어 이날 추가 인선에서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한 박민식, 박성훈, 이언주 예비후보를 공동선대본부장에 올렸다.

박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고수할 계획이다.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 의혹으로 인한 것임을 부각시키겠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된 박 후보는 "이 정권의 폭주가 제동되는 선거가 이번 선거여야 한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이 정치적 공격을 넘어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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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1.3.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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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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