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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안철수 "文정부, 선거개입으로 '백신 접종쇼'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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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기자(daramji@pressian.com)]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7일 최근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향후 정치행보와 관련 "야권의 정권 교체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안 후보는 MBN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에게 많은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이 모여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본인도 어느 정도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사표를 던진 것 아니겠냐. 그래서 그다음 행보는 본인이 말한 것을 지키는 그런 행보를 하시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는 "성급하게 정치를 시작하기보다, 국정 전반에 걸쳐 상세하게 살펴보고, 문제점을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내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떤 건지 비전을 열심히 준비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 선거 같은 경우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아직 국민의힘 지지자분들이 아닌 중도에 계신 분들이 많다"며 "그래서 어떻게 하면 그분들도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던 보수와 중도 간의 통합이 이루어지는 선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조직 대 조직 싸움을 하면 야권이 백전백패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한 정당이 서울에서 이렇게 강고한 조직을 가진 적이 없다"며 "(여권의) 강고한 조직과 이제는 대결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1야당의 조직만으론 되지 않고, 시민들의 광범위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단일화가 될 것"이라며 "단일화는 시대 정신이다. 반드시 야권은 단일화를 이루려는 것이 야권 지지자분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그 과정이, 잡음이 없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화합할 수 있는 단일화가 되어야지만 지지자분들이 흩어지지 않고 모두 다 한 마음으로 단일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다른 변수는 이제 정부에서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며 "아마도 예상되는 것들이 '백신 접종 쇼', 3월 말에 엄청나게 큰 규모의 재난 지원금"을 언급했다. 이어 "그리고 또 아마도 시진핑 방한에 대해서, '시진핑 방한 쇼'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도 했다.

2011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 사람과 정치에 대해서 너무나 선의로 대했던 것 같다"며 " 그런데, 정말 불행한 최후를 보면서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사실은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제가 처음 실을 묶었으니까, 그 실을 엉킨 실을 제가 풀겠다. 그런 심정으로 나오게 됐다"고 했다.

[박정연 기자(daramji@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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