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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정 총리 “위태로운 모습…하루 50만건까지 검사역량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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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 연속 하루 확진자 수 300~400명대… 답답한 상황 지속”

“방역강화국가 지정요건 추가…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헤럴드경제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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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하루 50만건까지 검사역량을 대폭 확충하여 감염원을 선제적으로 찾아낼 것”이라며 “비수도권에도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 설치하고, 지자체 차원의 취약시설 선제검사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외국인 노동자 밀집 지역이나 사업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언제든 재확산의 불씨가 살아있는 위태로운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6명 늘어 누적 9만247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3.1∼7)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55명→344명→444명→424명→398명→418명→416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4번이다. 이로써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보름 넘게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정 총리는 “지난 겨울에 시작된 3차 유행의 큰 고비는 넘겼지만, 7주 연속 하루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에서 정체된 채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이제 막 시작한 시점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된다면, 국민들께서 그토록 염원하고 있는 일상회복의 시기는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에 정부는 4차 유행이 오기 전에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한다”면서 “국가별 변이바이러스 발생률을 방역강화국가 지정요건으로 추가하여 검역수준을 더욱 높이고, 자가격리자 관리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학교내로 감염이 확산되어 어렵게 확대한 등교수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학교 현장의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교육부와 각급 교육청, 일선 학교에서는 방역에 빈틈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고, 필요한 보완조치에 적극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번 학기만큼은 우리 학생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배움의 기회를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학교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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