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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병원비 때문에…" 편의점 종업원 납치시도 삼촌·조카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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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병원비 마련 위해 범행 진술
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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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시간대 편의점 여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요구하며 납치를 시도한 삼촌과 조카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흉기로 편의점 종업원을 위협하고 납치를 하려던 혐의(특수강도 등)로 A(41)씨와 A씨의 삼촌 B(5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 25분쯤 함평군의 한 편의점에서 괴한 2명이 흉기로 여종업원을 위협하고 술을 빼앗은 뒤 현금을 요구했다. 이들은 여종업원이 “돈이 없다”고 하자 신용카드를 요구했고, 이에 다시 여종업원이 “신용불량자”라고 하자 강제로 차에 태워 납치하려 했다. 여종업원은 차량 문이 열린 틈을 타 도망친 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괴한들이 몰고 온 승용차를 전국에 수배하고, 인근 광주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이어 광주 광산경찰서는 6일 오전 1시 40분쯤 송정공원 앞에 주차된 수배 차량을 발견했고, 송정역 인근에서 A씨 등을 붙잡아 함평경찰서에 인계했다. 삼촌과 조카 사인인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가족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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