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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박영선·조정훈 중 ‘박영선 단일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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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단일화 결과 발표에서 주먹을 맞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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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 앞두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시대전환은 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7일 진행한 국민여론조사 결과 박영선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양당은 두 후보가 얻은 지지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당은 온라인 정책선호도 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조정훈 후보의 ‘1인가구 주택청약제도 개편’ 정책을 공동 공약으로 채택했다. 또 플라스틱 재활용을 하는 시민과 제품 제조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 후보의 ‘플라스틱 재활용은 내 돈’ 정책도 공동 공약으로 삼았다.

박영선 후보는 “조 대표님과 단일화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보람이었고 영광”이라며 “힘을 모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단일화 과정에서 주신 좋은 말씀과 정책을 저의 정책에 반영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단일화라는 것은 철학이 같고 가치를 공유한 사람끼리 할 때 굉장히 시너지 효과가 있다”며 “조 대표님과 시대전환이 가진 서울의 미래를 향한 긍정적 에너지가 제가 생각하는 ‘서울 대전환 21분 도시’와 잘 어울어져서 서울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선에서 패배한 조정훈 후보는 “이번 단일화는 단지 후보만이 남는 정치적 셈법의 단일화가 아니다”며 “서로의 정책을 다듬고 나누며, 진정 시민을 위한 정책을 남긴 단일화”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단일화가 남긴 정책이 퍽퍽한 서울시민의 삶을 조금이나마 낫게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시대전환은 두 후보의 토론회를 실시한 후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초 단일후보를 8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여론조사가 일찍 종료되면서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단일화 작업을 최대한 빨리 끝내고 본선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민주당의 의지가 반영됐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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