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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대선 1년 앞으로…최대 변수는 '윤석열의 합종연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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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위 고수 속 이낙연ㆍ윤석열 추격
4ㆍ7 재보선이 차기 대권주자 변곡점
진보vs보수냐, 다자구도냐 재편 촉각


이투데이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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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 선거가 1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아직까지는 여권 잠룡들의 지지율이 야권보단 다소 앞서 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어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진보-보수 양자 대결 구도가 무너지고 다자구도 전개 가능성도 있다. 윤 전 총장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소속이 아닌 신당을 창당하는 등 제3지대가 등장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1.9%P)결과에 따르면 아직까진 여권 잠룡들의 지지율이 높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치권에선 대선의 주춧돌이 될 4.7 재보궐 선거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기 대권 주자들에겐 이번 선거가 시험대가 되는 셈이다.

이에 9일 민주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이 대표는 재보선에 명운을 걸 수밖에 없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 이후 추락한 성적표는 두 자릿수 붕괴 위기까지 내몰리고 있으며, 재보선의 결과 역시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현재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지사의 독주체제 역시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권 내부적으로 친문 진영을 중심으로 ‘제3 후보론’이나 ‘13룡 등판설’이 제기되며 이 지사에 대한 믿음을 깎아내리고 있어서다. 이에 이 지사가 친문 진영의 반감을 딛고 대세론을 형성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결국 이재명 대 반(反)이재명 전선이 형성되며 분열할 가능성도 있다.

야권은 더욱 출렁이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 그나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잠룡은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이 있지만 두각을 나타내는 주자는 아직 없다.

우선 국민의힘이 승리해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반대를 명분으로 사퇴를 감행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을 향할 가능성도 생긴다. 국민의힘 역시 윤 전 총장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물론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 날을 세운 당사자로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과 선을 그을 수도 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윤 전 총장과 손을 잡을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이미 국민의당 측에선 ‘철석 연대(안철수+윤석열)’라는 표현까지 나오며 사실상 윤 전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서다.

야권에서는 재보선 이후 윤 총장 주도의 ‘제3지대’가 추진된다면 다자구도 전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경우 선거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제3지대 중 주도권이 결정되는 것이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기존 진영이 분열할 수도 있다”면서 “양자 구도보다는 3자, 4자 구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상황이나 개헌 논의도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가 대선 정국까지 이어진다면 양극화 해소와 복지 이슈가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이투데이/하유미 기자(jscs50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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