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권의 '정치 검사 윤석열' 운운은 정말 뻔뻔한 주장"이다. '원래 검찰총장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한다.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행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누가 만들었으며, '우리 총장님',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운운을 누가 했나?"며 "'염치없음'이 과거에 볼 수 없던 역대급이다"고 지적했다.
황 전 대표는 이어 "분명히 경고한다. 윤 전 총장 사표에 '앓던 이 빠졌다'며 좋아하고, 후임자를 졸속으로 임명해 권력수사를 무력화시키려 한다면 반드시 더 큰 화를 당할 것"이라고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탈원전' 등 진행 중인 사건을 정당한 절차대로 진행·마무리하고, 멈춰선 '권력형 비리' 수사들을 재가동해 속도를 높이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후임 검찰총장 임명을 최대한 신중히 해야 한다. 정권의 방패역할에만 충실했던 현 중앙지검장 등 몰염치한 친정권 인사를 검찰총장에 임명한다면, 경험해 보지 못한 국민적 반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작년 4월 총선 참패 후 물러났으나 윤 전 총장의 사퇴 다음날인 지난 5일 정계 복귀를 시사했다.
황 전 대표는 당시 페이스북에 이육사 시인의 시 '광야'를 공유하며 "나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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