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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현대차, 친환경차 바람에 '수소전기차' 넥쏘도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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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2대 판매→2월 568대로 급증…친환경차 수요 증가 영향

부족한 충전 인프라는 과제…현대차, 수소 생태계 구축 박차

뉴스1

현대자동차가 18일 안전과 편의성을 강화한 수소전기차 ‘2021 넥쏘’를 출시했다. 2021 넥쏘는 10.25인치 클러스터,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물 배출 기능, 레인센서, 앞좌석 동승석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등의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기본 적용하고 차량 음성인식 기능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제공) 2021.1.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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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 흥행에 이어 수소전기차 넥쏘도 지난달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 바람이 부는 가운데 현대차를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넥쏘는 지난 2018년 3월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출시 첫해에는 727대로 판매가 저조한 편이었다. 하지만 2019년 4194대를 판매하면서 판매량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5786대를 판매하면서 출시 2년여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올들어 넥쏘는 지난 1월 142대를 판매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지난달 568대를 판매했다. 두 달간 총 710대를 판매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 증가했다.

넥쏘의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1만7000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외에서 수소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에 따른 조치다.

이런 상승세는 글로벌 완성차업계가 탄소발자국을 줄인다는 목표로 내연기관을 퇴출하고,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하면서 국내에서도 친환경차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시장에서의 친환경차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정부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친환경차에 대한 지원이 더해지면서 현대차, 기아뿐만 아니라 수입차도 친환경차 판매량이 늘고 있다. 수입차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플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을 총 4만9812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의 18.12%다. 올해는 1~2월에만 총 1만1974대를 판매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5의 초반 돌풍도 동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2만3760대가 계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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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양재수소충전소에서 관계자들이 현대 수소차 넥쏘가 충천을 하고 있다.2021.2.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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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쏘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609㎞(국내 기준)다. 전기차보다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은 것이 장점이다. 무엇보다 1시간을 운행할 경우 26.9Kg의 공기가 정화되는 효과도 있다.

다만 넥쏘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확충이 최대 과제다. 출시된 지 3년이 됐지만 여전히 충전에 어려움을 겪는 운전자가 많다.

희망적인 부분은 현대차의 최근 수소 관련 행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수소는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의 저장체로도 활용할 수 있어 탄소 중립 시대의 에너지 화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SK그룹과 수소 동맹을 맺고, 사업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는 협력 분야를 적극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수소 및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공개한 수정 '2025 전략'을 통해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수소 관련 분야에 11조1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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