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개발 불투명, 민간 공급확대에 의지해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KTB투자증권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광명·시흥 신도시 부지 투기 의혹으로 인해 3기 신도시 개발이 불투명해지면서 민간 건설업종의 사업환경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LH 직원의 광명·시흥 신도시 땅투기 의혹으로 3기 신도시 개발이 불투명해졌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정부는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하고, 2·4공급대책을 포함한 주택공급대책은 반드시 일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라 연구원은 "공기관에 대한 불신이 커진만큼 일정과 규모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공급대책의 상당수가 토지주와의 합의가 필요한데, 현 시점에서는 토지주와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의 공급확대에 대한 의지가 여전히 강한 상황에서 결국에는 민간의 공급확대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 커졌다는 판단"이라며 "더불어 3기 신도시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기 어렵게 된 상황에서 LH는 기 보유 토지에 대한 개발사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대형 건설사 및 중소형 건설사 모두 사업환경이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최근 모멘텀 부족으로 건설업종의 주가가 부진하지만, 1분기(1~3월) 실적발표 시즌이 가까워질수록 반등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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