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차기 대선 축으로 떠올라
尹 지지율은 민주당에 달려 있어
유시민 이사장 등판할 상황 아냐
국민의힘, 중도냐 보수냐 딜레마
내년 포스트 코로나 이슈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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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의제와분석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오늘로부터 딱 1년 뒤, 2022년 3월 9일에 20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집니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죠. 사실 1년 뒤는 고사하고 한 달 뒤도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게 정치이긴 합니다마는 그래도 1년 뒤 미리 그려보는 대선 판도, 오늘 한번 체크해 보고 가겠습니다. 의제와 분석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정치분석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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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대선 1년 전. 지금 대선판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뭐라고 정의하고 싶으세요?
◆ 윤태곤> 지금은 윤석열이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시간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게 그러니까 윤석열 총장이 앞으로 대통령이 될 것 같다 그 말씀이 아니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여러 주자들이나 각 정치세력들이 손익계산, 전망들을 할 수 있게 된 상황이다. 앞으로 한두 달 정도는 그런 흐름이 이어질 것 같아요.
◇ 김현정> 최소한 한두 달은 축이 윤석열이 될 것이다?
◆ 윤태곤> 그렇죠. 예를 들어 여권에서는 윤석열을 꺾을 사람이 누구냐. 야당에서 윤석열하고 관계형성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등등의 것들. 그리고 지금 보면 LH 사건 같은 것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앞으로의 정치적 전망하고 연결이 되는 거죠.
◇ 김현정>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윤석열의 시간?
◆ 윤태곤> 그렇죠. 지금은 윤석열의 시간인 거죠. 제가 한 달 정도라고 말씀드린 게 4.7 재보선이 끝나게 되면 그게 결과하고 별개로 여당은 당대표 경선이 시작되는 것이고 야당은 이기면 이기는 대로 지면 지는 대로 정계 개편 시도가 있을 거예요. 그러면 이제 많이 흔들림이 있는 거죠. 그때까지는 지금의 구도가 이어질 것 같다. 그리고 4.7 재보궐선거부터 일반 시청자들한테는 아직 이제 눈에 안 들어오시겠지만 한 7월까지는 경선 예비단계. 지금 나가는 주자들 중에서 실제 경선에 나갈 사람, 포기할 사람이 걸러지는 단계. 한 7월부터는 경선 단계. 이렇게 되는 거죠.
◇ 김현정> 9월에 민주당의 주자가 선정이 되고 국민의힘은 11월에 결정이죠?
◆ 윤태곤> 그런데 11월 딱 될지 모르겠어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정계 개편 문제하고 만약에 맞물린다면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는 거죠.
◇ 김현정> 정계 개편이 막 이루어지고 나면 그때까지 국민의힘이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으로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거네요, 진짜.
◆ 윤태곤> 그런 거죠.
◇ 김현정> 크게 지금 1년의 시간을 말씀해 주셨고. 어제 나온 여론조사 얘기부터 좀 해 볼게요. 어제 발표된 두 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1등을 했습니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3월 5일 조사한 결과, 문화일보 의뢰로 리얼미터가 3월 6일~7일 조사한 결과)
◆ 윤태곤> 하나는 좀 많이 이겼고 하나는 그 차이가 적은데 둘 다 하여튼 1위였죠. 하나는 30% 넘겼고 하나는 20% 후반대인데. 저도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이게 뭐 거품이냐, 높은 거냐. 둘 다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컨벤션 효과가 있습니다. 보통 컨벤션 효과라는 것은 전당대회라든지 후보 선출이라든지 않습니까? 그런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컨벤션 효과는 사퇴가 컨벤션 효과죠. 그러니까 왜 올랐느냐면 윤석열 총장이 한참 오르다가 좀 빠졌지 않습니까? 빠진 이유 중에 제일 큰 것은 이 사람이 정치를 할지 안 할지 모르겠다.
◇ 김현정> 내가 안 할 사람을 왜 지지해? 이런 느낌.
◆ 윤태곤> 그렇죠. 이게 좋다, 나쁘다 이전에 정치를 할 거냐 말 거냐. 그게 특히 1월 18일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의 검찰총장입니다, 하면서 쭉 빠졌었거든요.
◇ 김현정> 문재인 대통령이 그 말 하면서 빠진 거에요?
◆ 윤태곤> 그렇죠. 그러다가 이 사람이 사표내고 나오는 거 말하는 거 보니까 할 것 같네, 라고 하니까 다시 올라간 거죠.
◇ 김현정> 그렇다면 내가 밀어주겠다?
◆ 윤태곤> 그렇죠. 그 컨벤션 효과가 있고. 그리고 빠졌을 때도 보면 저희 같은 사람이 볼 때는 꽤 단단했었어요. 빠져도 확 1~2% 빠지는 게 아니라 좀 견고한 면이 있구나.
◇ 김현정> 아니, 한 자리까지 빠졌는데요?
◆ 윤태곤> 저점이 여론조사마다 달랐는데 말씀하신 그것은 8~9% 나온 것도 있었고 다른 방식에 의한 것은 10% 중반대가 있었기 때문에 그 정도면 단단하다고 봤죠.
◇ 김현정> 별 이슈가 없는데도 그 정도로 가는 건 정치평론가 보시기에는 '단단한 거였다' 그런데 보면 말입니다. 윤석열 총장이 지금은 컨벤션 효과라 치더라도 가장 지지도가 높았을 때는 늘 맞으면서 컸어요. 추미애 전 장관과의 대척점에서 큰다든지, 여권과의 대척점에서 큰다든지. 그러면 이번에는 그런 거 없으면 사그라드는 거 아니에요?
◆ 윤태곤> 앞으로도 이제 윤석열의 관점에서 본다면 정부 여당에 많이 달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이제 중수청 같은 경우에 대통령이 어제 약간 애매하게 이야기를 하셨던데 검찰개혁, 수사, 기소 분리돼야 된다. 그런데 지금 개혁이 안착돼야 된다. 제가 듣기에는 약간 속도 조절론으로 들렸어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중수청은 여당의 일부 의원들이 강하게 추진한다면 저거 봐라 계속 저러네. 아니면 중단이 된다면 윤석열이 막았다, 이런 프레임이라든지. 다음 또 검찰총장 뽑아야 될 거 아닙니까? 만약에 이른바 친여로 분류되는 어떤 사람이 검찰총장이 된다면 윤석열 나가니까 또 저렇게 하네, 이런 식의 프레임들이 형성될 거라는 거죠. 그리고 LH 같은 대형사건사고가 터지면 딱 말하기 좋잖아요.
◇ 김현정> 그러네요. 그런데 고건, 반기문, 이런 분들하고 비유하는 목소리도 있어요. 그러니까 정치권에 자기 조직 없으면 우리나라에서 안 된다, 그 얘기하고. 또 하나는 아까 송영길 의원도 지적하셨지만 '정치라는 게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여러 가지 경험들이 축적돼야 한다. 그래서 결국은 제3지대에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사람이 많다'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맞아요. 정치라는 게 어렵다라는 이야기는 맞죠. 그런데 지금 과거하고 조금 달라진 건 있어요. 무슨 말씀이냐면 국회의원 안 해 본 사람이 흔히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1등, 2등이 윤석열, 이재명이잖아요. 둘 다 여의도에 없었던 사람이에요.
◇ 김현정> 이재명 지사
◆ 윤태곤> 국회의원 안 했죠. 성남시장 하고 경기도지사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재명 지사가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 그게 나의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다. 국민들하고 오히려 같이 갈 수 있다라는 식으로 이제 프레이밍을 하고 국회에 대한 인식이 점점 안 좋아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리고 윤석열, 이재명 두 사람은 약간 서로서로 괜찮은 느낌이 있어요. 서로 상호 보완적이고.
◇ 김현정> 아니, 1위하고 2위인데 어떻게 상호 보완적이에요?
◆ 윤태곤>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 나 국회 경험 없는 게 뭐가 문제인데라고 해 주는 게 윤석열한테 도움이 되는 거고. 윤석열의 공정. 정의, 이런 식의 프레임을 가져가는 게 이재명 지사한테 도움이 되는 것이고.
◇ 김현정> 서로 윈윈이에요, 지금?
이낙연 대표, 이재명 지사, 윤석열 전 총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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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태곤> 그렇죠. 지금 이게 정치에서 보면 사실은 대통령 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뭔지 아십니까? 대통령 후보 되는 거예요. 그게 무슨 말씀이냐면요. 야구 코리안시리즈 하지 않습니까? 코리안시리즈에 올라가면 1등 아니면 2등이에요. 운이 좋으면 7번도 하는데 4번을 이겨서 약팀도 올라갈 수 있어요. 그런데 코리안시리즈에 올라가려면 긴 페넌트 레이스를 통해서 지금 144경기인가 1등, 2등 해야 올라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대통령 되는 것보다 대통령 후보 되는 게 더 어렵다는 말씀인데. 대통령 후보가 되려면 여러 가지 고비를 겪어야 되는데 제일 좋은 것은 양강구도 형성입니다.
이게 우리 편에서 양강 구도가 아니라 예를 들어 이재명 VS 이낙연 양강 구도가 아니라, 윤석열 VS 이재명 양강 구도가 형성이 되면. 예를 들어서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 약점은 친문 지지층이 나를 지지할 거냐 말 거냐 이런 거지 않습니까? 흔드는 거 아니냐. 밖에 강한 밖에 강한 사람이 있으면 내부에서 흔들기가 어려워요.
◇ 김현정>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밖에서 버티고 있으면 내부에서.
◆ 윤태곤> (외부에) 강한 적이 있는데. 예를 들어서 북한이 쳐들어올지 모르니까 우리도 데모 같은 거 하지 말라. 뭉쳐야 된다, 이런 거잖아요, 옛날 박정희 시대 프레임이.
◇ 김현정> 싸우지 말고 뭉치자?
◆ 윤태곤> 그렇죠. 그게 이쪽에서도 그렇고 저쪽에서도 그렇고. 양강구도 형성이 대통령 후보 되기에는 제일 좋은 거다. 그래서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뜨기 때문에 지지율이 조금 빠진다, 이런 것도 있는데 구도 형성에서 보면 저는 나쁘지 않다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럼 이낙연 대표는 어떻다고 보십니까?
◆ 윤태곤> 안 좋죠. 이렇게 오는 게 그러니까 양강구도가 형성이 되면 안 좋은 거 그리고 이렇게 윤석열이 되면 아예 뉴페이스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 두 가지의 흐름이 나타날 거거든요. 그렇다면 좋지 않기 때문에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무조건 4.7 재보궐선거 이겨야죠.
◇ 김현정> 무조건 이겨야 돼요.
◆ 윤태곤> 네, 서울에서 특히. 그래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겁니다.
◇ 김현정> 추미애 전 장관이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가 주말부터 슬슬 본격화 되는데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나가겠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추미애, 정세균, 이런 분들을 보면 왜 나가느냐. 첫 번째 할 게 없으니까, 이제는.
◇ 김현정> 그 얘기는 좀 말씀을 듣는 사람에 따라 기분 나쁠 수도 있어요. (웃음)
◆ 윤태곤> 아니죠. 그거는 다 이루었기 때문에 그 위 단계밖에는 도전할 게 없다라는 이야기인 거죠. 집에서 할 일이 없다 이 말씀이 아니라.
◇ 김현정> 당대표까지 했고 장관도 했기 때문에.
◆ 윤태곤> 그다음에는 단계가 그것(대권)밖에 없는 거죠. 실패하더라도 그 도전밖에는 남지 않은 거죠. 또 추미애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전 총장을 타고 가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추미애 때문에 윤석열이 떴다, 이러기도 하지만 윤석열 때문에 여권의 이른바 좀 강성지지층들이 추미애에게 붙는다. 추미에 전 장관도 지금 숫자는 낮은데요. 여권에서 등수로 치면 3등, 4등이에요. 그러니까 흔히 제3후보 그러면 1, 2 아니면 3이지 않습니까? 3후보군에서는 앞장서 있는 거죠.
◇ 김현정> (추미애 전 장관) 나올 거라고 보시는군요?
◆ 윤태곤> 도전하는 거죠. 그리고 윤 총장이 뜰수록 추 장관은 저런 문제적 인물이 있지 않냐. 윤석열을 잡을 사람은 나다, 라는 식의 프레임이 있죠.
◇ 김현정> 나올 명분이 있네요. 유시민 이런 분들 있잖아요. 계속 이름에 오르내리는, 본인 안 한다고 하시는데 이런 분들은 어떻습니까?
◆ 윤태곤> 저는 유시민 이사장은 아닐 것 같아요. 왜 아니라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유시민 이사장이 호출된다는 말은 상황이 되게 안 좋다는 뜻일 거예요. 상황이 좋으면 책 잘 쓰고 있는 분, 하고 싶지도 않다고 하는 분을 왜 불러내겠습니까? 상황이 되게 안 좋으니까 당신은 나와야 된다라는 뜻일 건데 여기에서 상황이 안 좋다는 말은 첫 번째가 현 정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뜻일 거 아니에요? 그런데 유시민 이사장은 겹치는 인물이란 말이에요. 현 정부 인기가 안 좋아지는데 현 정부하고 제일 겹치는 사람이 구원투수로 나온다,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프레임이에요.
◇ 김현정> 그래서 (유시민 이사장은) 안 나올 거라고 보시는 거군요. 김경수 지사 이름도 오르내리는데 대법원 판결이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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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태곤> 그렇죠, 거기에 달려있는 거죠. 그런데 그분들에 대해서 제가 한 묶음으로 말하고 싶은 사람이 한 세 명이 있어요. 김경수, 원희룡, 이광재 이렇게 세 분인데 미래비전이라든지 컨텐츠 쪽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어요. 제가 보기에는 이 세 분이 괜찮은데 지금 막 치고받고 하는 것과 다른 흐름을 가지고 가고 있는데.
◇ 김현정> 원희룡, 이광재, 김경수. 여야 섞였네요?
◆ 윤태곤> 메가시티, 미래비전, 탄소중립, 이런 글로벌한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서 천착하고 공부하고 계속 정책들을 만들고 있는 분들인데 아직까지 국민들 시야에는 안 들어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세 분이 뜨면 같이 뜰 것 같다.
◇ 김현정> 시대정신으로 가면?
◆ 윤태곤> 그런 이슈하고 맞는다면.
◇ 김현정> 국민의힘으로 가볼게요. 여기 속사정은 훨씬 복잡하지 않아요? 좀 미묘하지 않아요?
◆ 윤태곤> 그렇죠. 제가 국민의힘 분들하고 만나보면 되게 딜레마적 상황에 처했다, 이런 말씀 들었어요. 뭐냐 하면 지금 국민의힘의 최근 흐름을 볼 때 제가 볼 때는 좋아요. 나쁘지 않아요. 서울, 부산 경선에서 보면 확실하게 중도화 된 흐름들이 가져가는 것이고 오세훈, 박형준 두 사람이 됐지만 된 걸 떠나서 득표율이라든지 말하자면 본선 2단계에 올라온 사람들이라든지 논쟁 지형들을 보면 확실히 중도화 됐습니다.
◇ 김현정> 적폐 프레임에서 벗어났다고 보시는 거예요?
◆ 윤태곤> 그럼요. 작년하고 확실히 달라졌어요. 황교안, 나경원 두 사람이 있을 때하고 확실히 달라졌거든요. 유권자 지지층의 지형이 달라진 것이기 때문에 말하자면 지지층이 좀 더 건강해진 거죠. 지지층이 건강해지면 리더는 따라갈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좋은 흐름인데.
왜 딜레마냐면 국민의힘이 강해지려면 좀 더 확장되고 좀 더 중도화돼야 될 겁니다. 그리고 그렇기를 원해요, 그분들이. 그런데 국민의힘, 야권이 중도화되고 확장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국민의힘이라는 정통, 한나라당 때부터 이어져오는 제1보수 야당의 구심력이 약해진다는 뜻하고 똑같은 거예요. 구심력도 강해지고 확장성도 높아지는 건 있기가 어려워요.
확장성이 높아진 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윤석열, 김동연, 안철수 그런 분들까지 다 올 수 있는 판이 열려야 된다. 그러면 만약에 물의 소금기가 더 약해져야 되지 않습니까? 물을 타야 되는 거잖아요. 자꾸. 그런데 원래 전통적으로 이 땅을 가졌던 분들은 우리가 그래도 정통 보수의 적자인데라는 것하고 확장성하고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되게 어렵다.
◇ 김현정> 윤석열 총장 같은 경우에는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으로 보냈다 이거를 그쪽 지지자들이 어떻게 수용해 낼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이 있는데
◆ 윤태곤> 윤석열을 1위로 민 사람도 국민의힘 지지층이에요. 당대표, 비대위원장이지만 김종인 위원장도 원래 여기 있던 분도 아니에요. 이미 그렇게 된 거예요. 지지를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여기에서 윤석열이 옛날에 어쨌다 저쨌다라고 하는 게 별로 소용이 없다. 윤석열 전 총장이 사퇴 직전에 대구지검, 고검을 방문했지 않습니까? 저도 동영상으로 봤는데 되게 재미있더라고요. 한 90%가 윤석열 환호하고 한 10% 정도가 박근혜, 이명박 구속시킨 자가, 그러니까 환호하는 분들이 그분들을 야단치는 거예요.
◇ 김현정> 설명을 하다 보니까 지금의 축은 윤석열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남은 기간 이 지점을 꼭 봐라, 하는 포인트도 짚어주세요.
◆ 윤태곤> 1년 후에 이슈가 뭐가 될 거냐.
◇ 김현정> 시대정신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 윤태곤> 그렇죠. 아까 제가 말씀드린 탄소중립이라든지 글로벌 이슈도 있고 1년 후에는 제가 생각할 때는 포스트 코로나의 국면이라면 지금 이재명 지사가 치고 나온 기본소득을 비롯해서 증세, 복지, 국가재정, 이 문제가 지금보다는 그때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지금은 말하자면 몸이 아파서 치료하는 데 급급한데 낫고 나면 입원비를 어떻게 정산하고 앞으로 뭘 먹고 살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있는 거지 않습니까? 저는 이제 그 부분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질 거라고 봐요.
◇ 김현정> 그러면 복지, 먹고사는 문제 이런 것들. 공정, 공평, 이런 화두는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그게 이제 하위 개념으로 들어가는 거죠. 복지라든지 증세 부분의 하위 개념으로 들어가서 누가 더 부담할 것이고 부담을 하는 것은 맞긴 맞냐, 벌어야 부담하는 거 아니냐라는 식들의 논쟁들이 벌어질 거라는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1년을 앞둔 오늘의 그림, 오늘의 대선판. 윤태곤 실장의 눈으로 한번 그려봤습니다. 윤 실장님, 고맙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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