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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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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거한 해양쓰레기 13.8만톤… 80% 이상이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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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최근 3년간 해양쓰레기 수거량 분석
한국일보

지난해 11월 7일 인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 남서쪽 해변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인천녹색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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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와 지자체가 수거한 해양쓰레기가 13만8,000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쓰레기의 약 83%는 플라스틱이었다.

10일 해양수산부는 ‘최근 3년간(2018~2020) 해양쓰레기 수거량’ 자료를 통해 지난해 전국 연안에서 쓰레기 13만8,000톤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9만5,000톤)보다 약 45.2% 많은 수준이다.

수거된 장소를 기준으로 보면 바닷가의 해안쓰레기가 7만8,000톤(69%)으로 가장 많았다. 바닷속에 쌓여있는 침적 쓰레기는 2만9,000톤(25%), 바다 위에 떠다니는 부유 쓰레기는 7,000톤(6%)였다.

해안쓰레기 수거량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태풍 등에 따른 재해쓰레기 발생과, 정부의 해양쓰레기 관리사업 투자 확대 등이 꼽힌다.

정부는 2019년부터 ‘바다환경지키미’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기준 약 1,000명의 바다환경지키미가 전체 해안쓰레기 수거량의 29% 수준인 3만3,000톤을 수거했다.

최성용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은 "가장 효과적인 해양쓰레기 관리 정책은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라며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육상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천에 설치하는 차단막 개수를 늘리는 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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