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시청 내 시민건강국을 방문해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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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함께하는 부분에 대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원내대표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5년 전 총선 때 국민의당이 윤석열 전 총장을 비례대표로 영입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원대대표는 당시 윤 전 총장이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윤 전 총장의 당시 상황은 국정원 댓글수사를 한창 진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정치는 정치역할을 해 달라'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안 후보와 윤 전 총장이 통하는 바가 정의와 공정에 대한 가치, 가치에 대한 역할, 이 부분에 대해서 통했다"며 "지금 그 부분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고 윤석열 전 총장 역시 그러한 정의와 공정의 가치가 무너짐에 한탄하고 개탄하면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라고 나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정당들이 윤석열 총장의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이용하고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도록 안철수 후보가 가치를 함께 지키고 그 가치가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안 후보와 윤 전 총장이 과거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당시에 대구에 계실 때 찾아가서 식사를 함께 한 걸로 확인하고 있다"며 당시 대화 내용에 대해 "안 후보도 통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현재 윤 전 총장과 교류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이 선거 국면에서 소통은 지금 서로 조심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최근에는 윤 전 총장의 사퇴 이후에 안부와 관련해서 제가 소식을 묻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님을 둘러싼 상황들이 급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안부를 묻는 그런 정도였다"며 "윤 전 총장은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때에 직접 국민들에게 필요한 말씀을 하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안 후보와 함께 사법개혁 정부의 검찰개혁과 관련된 대응을 하면서 제가 안철수, 윤석열 양쪽의 생각이나 어떤 문제점에 대한 인식 부분들을 함께 공유를 하고 있다"며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한 부분들은 서로 완벽하게 일치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안 후보가 이번에 단일 후보가 되면 윤 총장이 도움을 줄 가능성도 있느냐"고 묻자 권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이 해야 할 일이 단순한 보궐 선거의 승리를 넘어서 아주 중요한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다시 복원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우선 순위가 먼저 고려가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생각을 3월 중에 하시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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