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오후 정책형 뉴딜펀드 1호 투자기업인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바이오코아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3.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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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 박기호 기자,송상현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 “은행권이 아닌 제2금융권, 주택이 아닌 토지 등 관심이 적었던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 만큼 규제가 필요한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1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정책형 뉴딜펀드 1호 투자기업 스마트헬스케어기업 바이오코아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지시로 확대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도 직원들을 파견할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특수본에서 금융위의 파견 요청을 받았고 사안의 심각성과 엄중함을 인식하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투기 의혹 대상자들의 불법 대출 여부를 보고받았는지에 대해선 “금융위로 직접 (보고가) 오는 것은 없다”며 “금융위가 조사할 권한도 없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관리방안과 관련해선 다른 부처와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 것만 하면 발표할 수 있는데 (다른 부처와)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기에 두루두루 의견을 물어보려고 하니 (발표 시점은) 기다려 달라”고 했다.

은 위원장은 “가계대출 줄이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청년층에는 기회를 주면서 부동산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으려 하니 (힘들다)”며 “의견 수렴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에 대한 지원 여부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서 물어봤는데 이 회장은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지원이) 되는데 마힌드라의 감자 승인이 제일 큰 것이지만 (승인됐다고) 모든 것은 해결된 것은 아니며 해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이 마힌드라의 쌍용차 보유 지분 감자를 승인하면서 단기법정관리(P플랜) 신청을 준비 중인 쌍용차 입장에선 한고비를 넘기게 된 상황이다.

정책형 뉴딜펀드 출시와 관련해선 “분리 과세 혜택 기준을 만들고 심사를 하는 과정이기에 지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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