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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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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안철수, 후보 아닌 시장인 줄 착각하는 모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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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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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청 사무실을 방문한 것을 두고 11일 "서울시 공무원은 입도선매(立稻先賣)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이기도 한 고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대응으로 쉴 틈 없는 공무원을 찾아가 승진 약속을 하고 다니는 것을 보니 자신을 후보가 아닌 시장으로 착각하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10일) 서울시청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코로나19로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을 최우선으로 승진 대상으로 인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고 의원은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지만 공개적으로 매관매직을 하고 다니시다니요"라며 "과거 MB 책사로 불렸고, 지금은 안 후보를 위해 일하고 있는 인사가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캠프 전체가 시장 놀이에 빠진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는 앞서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전 시장은 불행하게 시장직을 마감했다. 그렇다면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즉시 사퇴했어야 마땅하다"고 말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고 의원은 이어 "시장 행세는 당선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 초반에 큰소리치다가 결국에 '3등 전문가'로 머물렀던 지난 선거들을 돌아보시기 바란다"며 "3등이 싫어서 '단일화를 통한 철수'를 하실지 앞날을 알 수는 없습니다만, 후보자로서 본분에 충실해 유권자에 대한 도리를 지키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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