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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통했다"…안철수계의 윤석열 '러브콜', 답장은 늦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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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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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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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권의 '제3지대' 주축 세력인 '안철수계'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잇달아 '러브콜'을 보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근들은 과거 안 대표와 윤 전 총장의 인연 등을 내세우며 향후 정치적 연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응답'은 요원해 보인다. 윤 전 총장이 당분간 정치와의 거리두기를 예고해서다.


    이태규 "안-윤 공통점 많아…자연스런 만남 있을 것"

    안 대표 핵심 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조만간 윤 전 총장과 안 대표가 만날 것이라 관측했다. 이 의원은 1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4·7 보궐선거 전 둘의 만남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그런 과정이 있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그는 "둘은 공통점이 굉장히 많다"며 "윤 전 총장도 헌법정신이나 법치를 지켜내고 정의와 공정을 일으켜 세우겠다는 소명의식 속에 그만둔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안 대표와) 소통할 상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안 대표가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가 될 경우 보궐선거 승리는 물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렸다"며, 현 정부에 맞선 윤 전 총장과 안 대표의 '교집합'을 강조했다.


    권은희 "安, 5년전 윤석열 영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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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 보육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3.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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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당 권은희 원내대표 역시 안 대표와 윤 전 총장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이 윤 전 총장을 비례대표로 영입하려 했다고 소개하며 "안 대표와 윤 전 총장이 함께하는 부분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시 안 대표와 윤 전 총장이 "정의와 공정에 대한 가치와 역할, 이 부분에서 통했다"며 "지금 그 부분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고, 윤 전 총장도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당시 대구에 계실 때 (안 대표가) 찾아가 식사를 함께 했다"며 "안 대표도 (윤 전 총장과) 통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재·보궐선거 국면의 소통은 서로 조심하는 상황"이라며 "윤 전 총장이 해야 할 일이 단순한 보궐선거의 승리를 넘어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복원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우선순위가 먼저 고려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 손경식 변호사는 전날 언론에 보낸 문자에서 "현재로썬 (윤 전 총장이) 3, 4월 중 특별한 외부 활동 계획이 없다"며 "활동 계획이 없다 보니 SNS 활동을 포함한 공보 업무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적어도 4월초 보궐선거까진 정세를 관망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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