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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하청업체 노동자 일주일째 작업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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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철판 녹 제거 작업 일당 인상·퇴직금 적치 폐지 등 요구

연합뉴스

삼성중공업 파워공 작업 거부 투쟁
[금속노조 경남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도장업체에서 배 철판의 녹 등을 파워그라인더로 제거하는 작업을 하는 하청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일주일째 작업을 거부하고 있다.

1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지난 8일 30명으로 시작한 작업 거부 투쟁은 전날 250여 명까지 늘어났다.

이들은 일당 2만원 인상, 퇴직금 적치 폐지, 법정공휴일 유급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25년 전과 비교할 때 최저 임금은 2.5배 이상 올랐지만, 파워그라인더 노동자 일당은 13만원에서 14만5천원으로 올라 인상률이 낮다는 지적이다.

거기다 일당 일부를 퇴직금 적치라는 명목으로 떼서 일당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실제로 퇴직금이 없다고 주장했다.

포괄임금제 적용으로 법정공휴일이 유급으로 쉬지 못하는 점도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선소에서 가장 힘든 일을 하는 대신 그에 대한 보상으로 높은 임금을 받는다는 자부심은 오간 데 없고, 수십 년 노동으로 골병만 남았다"고 호소했다.

노조는 오는 15일부터 삼성중공업 정문 앞에서 출근 시간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contact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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