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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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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오세훈, 안철수 겨냥 "야권 분열 잉태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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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화 경쟁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야권 분열의 중심에 서 있었고, 앞으로도 분열을 잉태할 후보"라고 저격했다. 안 대표는 "야권이 취약한 20, 30대, 그리고 중도층, 무당층에서 민주당 후보보다 더 지지가 높은 유일한 후보"라고 본인의 강점을 강조했다.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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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도 분열 초래할 것"…安 "단일화 후보 자체가 2번 후보"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야권 단일화 경쟁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분열'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라고 겨냥했다.

오 후보는 14일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야권분열을 걱정하며'라는 글에서 경쟁자인 안 대표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단일화 등을 언급하며 야권을 분열시킬 사람으로 지칭했다.

그는 "야권은 뭉쳐야 한다. 야권 분열로는 서울시장 보궐 선거도 대통령 선거도 이길 수가 없다"면서 "그것은 곧 문재인 정권의 연장을 의미한다. 늘 야권 분열의 중심에 서 있었고, 앞으로도 분열을 잉태할 후보로의 단일화는 내년 대선에서도 분열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이어 "정계개편을 명분으로 국민의힘 분열을 야기해 야권 분열을 도모하려는 세력도 있다. 내년 대선에서도 단일화의 험난한 과정을 또 거쳐야만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저 오세훈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야권은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국민의힘에 실망하여 떠난 분들이 기대를 가지고 오세훈에게 돌아오고 있다"면서 "야권 분열을 막고 문재인 정부의 연장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제가 서울시장 단일 후보가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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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국민의힘에 실망하여 떠난 분들이 기대를 가지고 오세훈에게 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전화 통화하는 오 후보.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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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세훈이 바로 야권 대통합은 물론 서울시장 보궐 선거, 그리고 대선 승리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정권탈환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 서울 시민의 힘을, 국민의 힘을 저 오세훈에게 모아 주십시오. 야권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도 같은 날 오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으로의 단일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안 대표는 "중도를 포함한 야권의 영역과 신뢰를 획기적으로 확장해 반드시 정권교체 기반을 만들어 내겠다"며 "저는 이것이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에서 저에게 주어진 정치적 소명이며, 국민의 바람이고, 단일화의 최종 목적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일화는 통합의 첫걸음이다. 단일화 후보 자체가 2번 후보다. 2번(국민의힘 기호) 4번(국민의당 기호)이 아닌 2번, 4번을 합해 더 큰 2번, 더 큰 야당을 만들어내는 것이 단일화의 목적이고 취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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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단일화는 통합의 첫걸음이다. 단일화 후보 자체가 2번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안 대표.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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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저는 단일화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지지를 선거 후에 윤석열 총장을 포함하는 더 큰 2번으로 만들어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고자 한다"라며 "저는 야권이 취약한 20, 30대, 그리고 중도층, 무당층에서 민주당 후보보다 더 지지가 높은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안철수를 야권 단일후보로 선택해주시면, 야권의 지지층은 20, 30대, 중도층, 무당층까지 넓혀지고, 국민의힘은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강한 정당으로 변모할 것이다. 진보 진영의 전매특허라는 '전략적 선택'을 이제 보수가 해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안철수는 박영선을 꺾을 것이고, 저는 윤석열 전 총장을 포함해 야권이 크게 합치는데 몸을 바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이길 수 있고, 전 정권이나 시정에 대해 추궁당할 것이 없고, 야권의 지지층을 확대해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저 안철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선택해주시면, 그것은 곧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이고 정권교체로 가는 길을 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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