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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출새]박형준 "엘시티? 불법사찰? 후보 흠집내기용 흑색선전, 법적 대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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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3월 16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지난 4년간 부산 경제 어려워져.. 심판 있을 것
-가덕도 신공항 중요. 특별법 통해 정치적 이익 얻으려고 하는 의도 있지만 쟁점 안될 것
-엘시티 비리나 특혜 분양에 전혀 관계된 바가 없어.. 공세에는 법적 대응할 것
-LH수사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초동 대처 잘못된 것을 미봉책으로 막으려고
-국민의힘이든 안철수든 윤석열이든 무너진 삼권분립에 동의한다면 하나로 모일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다음 달 7일 열리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제 3주 남짓 남았습니다. 후보들 만나는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릴레이 인터뷰, 오늘은 국민의힘 부산시장 박형준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형준 후보(이하 박형준):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먼저 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역전할 수 있다 얘기하는데요. 판 굳히고 승리하실 자신 있으신가요?

◆ 박형준: 시민들 판단을 기다리고 있고요. 모든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간 선거 성격을 갖는 선거는 정권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이자 심판선거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문재인 정권 4년 동안, 살기가 더 나아지고 우리사회가 더 공정해졌다면 정권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고, 살기가 더 팍팍해지고 위선이 판 치고 무능이 드러났다고 하면 야당을 통해 강력한 견제와 제동을 거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에 맞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보면 특히 이번 LH 사태가 지금 민심의 흐름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는데요. 파산한 부동산 정책 등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화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다음 달 7일 투표 당일에 방금 말씀하신 LH 사태 포함해서, 부산 유권자들 표심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이슈, 뭐가 될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 박형준: 역시 경제입니다. 이 정권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모토를 내걸고 경제적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했지만, 사실 나라다운 나라 경제다운 경제가 아니고, 나라와 총체적인 경제를 다운시킨 나라, 나라'다운' 나라, 경제를 다운시킨 나라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정부의 지난 4년 경제 실정이 결국 부산 경제도 크게 어렵게 만든 요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시민들의 엄정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황보선: 가덕도 신공항 건설 이슈 여쭤보겠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부산 경제 살리는 데 필수적이다, 아니다, 어느쪽 입장이십니까?

◆ 박형준: 필수적입니다. 가덕도 공항은 부산 뿐만 아니라 남부권 경제 전체, 그리고 대한민국 경쟁력을 위해서도 필요한 국제 물류 허브 공항 기능을 갖습니다. 문제는 이 공항이 그 동안 정치 공항으로 변질돼서 지역 간의 갈등,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 등 여러 요소를 포함하면서 흔들리고 좌초되곤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여야가 함께 가덕도 특별법을 만들었으니, 이제는 논쟁의 초점을 맞냐 안 맞냐가 아니라 어떻게 만드는 것이 부산과 남부권 경제,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한 것인지로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가덕도 특별법을 통해서 정치적인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의도가 이해가 되지만, 이번에는 그게 그렇게 중요한 쟁점이 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 황보선: 이명박 정부 때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했었죠. 당시 청와대 사회특보로서 박형준 후보의 책임론, 인정할 만한가요?

◆ 박형준: 동남권 신공항이 추진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당시에는 광역 단체 간의 큰 지역 갈등이 생겨서요. 1대 4의 싸움이었고, 당시 가덕도 공항과 밀양 공항의 대립 속에서 가덕도 공항을 관철하기 위해 설득을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또 객관적인 지표에서 밀양 공항이 앞서는 바람에, 결국 물류 허브 공항으로써 내륙에 들어가는 것은 맞지 않다, 24시간 공항이 될 수 없다는 등의 논리로 논의를 연장시킨 것이죠.

◇ 황보선: 김종인 위원장이 부산에 가서 한일 해저터널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습니다. 이것도 추진돼야 하는 건가요?

◆ 박형준: 한일 해저터널은 30년 동안 계속 논의가 됐었고, 과거 민주당 정부에서도 검토했던 사안입니다. 4번의 용역이 있었고, 그 용역 결과를 보면 경제적 효과는 분명히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 문제의 특성 상, 한일관계가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추진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두 가지 선결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고요. 또 하나는 한일 관계가 좀 더 원활하게 풀리는 조건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공론화 과정을 선행적으로 거치자고 제안했던 것이죠.

◇ 황보선: 박 후보님 공약 가운데, 어반 루프가 있지 않습니까? 지금도 비현실적이라는 공격 당하십니까?

◆ 박형준: 네, 많이 받고 있고요. 그러나 저는 오히려 공격하는 쪽에서 공부를 조금 더 했으면 좋겠다, 신기술의 도입이라는 게 어떤 의미와 효과를 갖는지에 대해 냉철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고속철이 세계 4번째로 기술 개발을 했는데도, 지금 수출을 하나도 못합니다. 그 이유는 선점 효과를 못 갖고 있기 때문이고, 미래 기술을 선취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어반루프에 대한 비판은 이미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문재인 정부의 미래 핵심 기술에도 이 하이퍼 루프는 굉장히 중점 기술이고, 2025년까지 10조 정도를 투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이퍼 루프를 긴 거리에 놓느냐 짧은 거리에 놓느냐는 얼마든지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고, 부산에서 이 미래 기술을 선취해서 부산이 가덕도 공항과 더불어 그야말로 국제 물류 허브, 신기술 도시로 나아가는 하나의 촉매제 역할을 충분히 할 것입니다.

◇ 황보선: 그런데 최근 엘시티 특혜 분양 리스트라 불리는 문건이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여당 쪽에서 박 후보님 사퇴하라 하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십니까?

◆ 박형준: 저는 엘시티 비리나 특혜 분양에 전혀 관계된 바가 없으니, 저에게 사퇴하라는 건 공세고요. 지금 제기된 리스트라는 것도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으니 철저히 수사하는 것이 좋다고 보고요.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내용으로 보면, 이것을 박형준 후보 흠집내기용으로 활용했던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 황보선: 어제 환경단체가 국정원 사찰 문건 관련해서 박형준 후보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 박형준: 어제 정부위에서 분명하게 국정원장이 대답을 했지만, 홍보기획관에게 보고된 것을 확인할 수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죠.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백번을 묻더라도 답은 똑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제가 불법 사찰을 지시한 적이 없고요. 요청한 적도 없고, 불법 사찰한 내용을 본 적도 없습니다. 지금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또는 환경단체들이 문제 삼고 있는 보고서는 국정원 보고서입니다. 청와대에 보고된 보고서가 아니라요.

◇ 황보선: 그리고 민주당의 장경태 의원 고발을 했습니다. 2-3가지 사유 때문에 하신 거죠?

◆ 박형준: 네, 지금 부산 선거를 저는 역사 상 가장 부끄러운 이유로 일어나는 선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럼 민주당이 유권자들에게 훨씬 겸손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정한 정책 선거를 통해서 왜 여당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지를 홍보해야 하는데, 여론조사에서 좀 뒤지고 질 것 같으니 확인도 되지 않은 근거 없는 이야기들을 흑색선전 형태로 이용하고, 그것을 통해 선거에서 이득을 보겠다는 겁니다. 이건 자칫하면 또 한번 선거, 결과를 도둑질하겠다는 행태와 다름 없기 때문에요. 저는 앞으로도 허위 사실을 가지고 폭로하거나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면 단호하게 법적 대응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 황보선: 오거돈 시장 일가의 가덕도 땅 소유 사실 두고, 선대위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했죠. 새로 확인된 게 있습니까?

◆ 박형준: 지금 선대위에서도 조사를 했지만, 일부 언론에서도 이미 보도가 나가고 있고요. 지금 대저 지역에 부산 신도시가 새로 형성되고, 가덕도 신공항 부지도 있고요. 그래서 부산에서도 소위 새로운 프로젝트와 관련된 공공기관의 공직자들이 미리 정보를 알고 투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넓어지고 있거든요. 저도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LH 직원들 투기의혹 수사는 잘 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 박형준: 저는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이야말로 초동 수사가 중요하고, 실제로 수사를 해본 경험이 있는 곳에서 맡는 것이 옳습니다. 윤석열 총장도 얘기했지만, 이걸 초기에 검찰에 안 맡기고 자체조사를 하고, 그 뒤 경찰에 넘기는 등의 과정 속에서 문제가 더 커졌다고 생각하고요. 정부가 의지가 있었다면, 초기부터 단호하게 대처했다면, 지금처럼 파장도 커지지 않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초동 대처를 잘 못하고 그것을 어떤 형태로든 미봉책으로 막아보려는 생각이 사태를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지금 정치권에서 검찰 수사냐, 특검이냐, 이런 논란이 있는데요. 어느 쪽이 맞다고 보십니까?

◆ 박형준: 사실 지금 특검 얘기는 별 의미가 없는 것이죠. 그야말로 정치적인 제안일 뿐이고요. 특검을 하려면 또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요. 그러니 검찰 수사에 빨리 맡겨서, 특수 수사 등의 경험이 있는 쪽에서 부여잡고 하는 것이 맡겠죠.

◇ 황보선: 김태년 원내대표가 출마직 공무원, 재보선 후보들도 전수조사할 것을 제안했는데요. 이 제안, 어떻게 보십니까?

◆ 박형준: 네, 저는 거리낌이 없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도 반대하지 않는 것 같고요. 정당한 절차를 거쳐 공직자들 부동산 문제는 얼마든지 공개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이번 보궐 선거, 대한민국 역사에서 어떤 의미 갖는다고 보십니까?

◆ 박형준: 저는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와 민주 공화국이라고 하고 문명의 집을 그간 잘 구축해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문명의 집이 크게 흔들리는 것을 저희는 지난 몇 년동안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는 국민적 의지를 한 번 확인하는 것이라 생각하고요. 이번 선거에 야권이 승리를 거둠으로써 정권에 따끔한 회초리를 드는 것이고, 다음 대선에서 대한민국 리더십을 바로 세우는 계기를 만드는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동안 보수의 혁신과 통합을 강조하셨는데요. 이번 보궐선거 이후에 야권 재편 그림 어떻게 그리시는지요?

◆ 박형준: 수권을 위한 통합과 혁신은 나를 중심으로, 또는 우리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자기 중심적 사고를 과감하게 던질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이 국민의힘이든 안철수든 윤석열이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헌법적 가치와 법치 존중, 무너진 삼권 분립에 동의할 수 있다면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미 통합운동을 한 번 해봤기 때문에 작은 차이와 감정의 골을 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겠다는 대의를 가지면 얼마든지 가능하고요. 그 통합 과정에 또 한 번 혁신의 내용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마지막으로 야권 재편이 된다면, 윤석열 전 총장이 어느 지점에 가 있어야 합니까?

◆ 박형준: 어느 지점에서 출발하는 것과 관계 없이, 하나의 장에 다 결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소위 대선 경쟁구도로만 보면, 한 링에 다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형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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