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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줄이은 동학개미...‘1000만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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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지난해말 919만명

삼성전자·현대차 등 보유 많아

지난해 뜨거웠던 ‘동학개미운동’이 한국 증시의 투자자 1000만명 시대를 를 열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급락장에서 적극적으로 주식 투자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들의 영향으로 지난한 해 주식 투자 인구가 300만명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부동산 위주로 구성된 자산의 포트폴리오에서 금융 자산의 비중이 높아지며 자산 구성의 선진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련기사 3면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상장법인 2352사의 주식 소유자는 약 919만명(법인소유자 등 포함)으로, 전년 대비 48.5% 폭증했다.

법인을 제외한 개인소유자는 910만명(99.1%)이다. 올해 초 기록적인 투자 열풍을 감안했을 때 주식 보유자 1000만 시대가 열린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이른바 ‘국민주’로 자리잡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주주 수는 295만8682명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384.8% 폭증한 수치다. 이어 개인투자자들은 현대차(69만명), 한국전력공사(58만명)) 순으로 주식을 많이 보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9만명), 카카오게임즈(27만명) 등이 주식 소유자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세대별로는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40대(221만명)가 가장 많았다. 반면 소유 주식수량에서는 50대가 164억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의 우세가 압도적이었다.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이들에서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자가 11억4000만주를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또한 같은 강남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자로 8억3000만주였다.

광역지자체 기준으로 인구 수 대비 주식소유자 비율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이었다. 전체 인구 중 25.2%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울산(22.6%), 대전(18.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보유 종목수 전체의 87.2%인 801만명이 10개 미만의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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