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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조선업이 지난 2018년, 2019년에 이어 2020년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선박 수주량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위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작년 상반기 잠시 주춤했으나, 연말 전 세계에서 발주한 17만4000㎥급 이상의 대형 LNG선 21척을 비롯하여 초대형 원유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을 수주하며 1위를 사수했다.
이처럼 국내 조선업의 부활을 알리면서 조선업을 경제기반으로 삼고 있는 도시들이 주목받고 있다.
조선업을 지역 경제기반으로 삼고 있는 거제는 전제 인구 중 약 70%가 직간접적으로 조선업에 종사하는 국내 대표 조선업 기반 도시이다. 삼성중공업이 위치한 고현항과 대우조선해양이 있는 옥포항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한때 국내 조선업의 침체로 시장이 주춤했으나, 2018년 이후 국내 조선업의 부활 신호탄이 터지면서 지역 경제가 빠르게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김해 신공항 건설 사업이 백지화된 이후, 거제 인근에 있는 가덕도에 신공항 특별법 발의 등 신공항의 사업 가능성이 대두한 것도 거제지역에 대한 전국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 경남 KTX)가 2021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면서 예정보다 빠르게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는 기본설계가 반영된 예산 총 406억을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했다.
살아난 조선업 경기에 다양한 개발 호재, 조정지역 대상 지역에서도 제외된 거제는 외지인 거래량도 급증했고 신축 아파트에는 억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거제 지역 아파트 거래는 3000여 건이다. 이중 외지인 매입 비중이 30%를 웃돈다. 이는 2019년 전체 외지인의 거래량(715건)을 넘어선 수치다.
최근 거제 인근 아파트 매수세도 커지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2022년 입주 예정인 고현동 ‘E편한세상 유로아일랜드’ 전용 84㎡의 분양권은 현재 4억 원대에서 실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올 상반기 거래가보다 무려 5천만 원이 오른 매매 가격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의 수주가 활발해지고, 거제를 둘러싼 다양한 개발 호재로 인해 거제 부동산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라며,
"조선업이 다시 살아나는 신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거제 집값이 향후 오를 일만 남았다고 판단해 계약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라고 전했다
거제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 A&C가 시공한 ‘거제 옥포 도뮤토’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총 8개 동 518세대, 2개 단지로 전용면적 △59㎡ 141세대 74㎡ 42세대 △84㎡ 332세대 △114㎡ 3세대의 실용적인 중소형 평수로 공급됐다. ‘단지에서 인근 조선업 밀집 지역까지 차량으로 5분이면 도착 가능해 직장·주거 접근성이 높고 거제대로·옥포대첩로·성산로와 인접해 거가대교로 단지에서 부산까지 4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거제 옥포 도뮤토 아파트’는 단지 내 관리비 절감에 효율적인 태양열 신재생 에너지 기술과 단지통합 에너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외에도 무인 택배, 무선 AP 기술, 모바일 연동 서비스 등 최첨단 시스템도 적용했다. 또한, 지능형 건축물(IB) 인증을 받아 단지와 세대 내 각종 시설과 시스템을 첨단 IT 기술로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구축했다.
해당 단지 판매대행사 관계자는 “23조 원 규모 카타르 LNG선 등 대규모 조선 사업이 내년부터 발주 공사를 시작함과 동시에 거제-서울 서부 경남 KTX 착공(2022년 예정)이 확정되는 등 다양한 개발 호재로 최근 투자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투자자들의 문의나 방문이 늘어난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완판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투데이/박소영 기자(stac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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