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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한미훈련 비난에…외교부 “남북미대화 재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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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외교부 정례브리핑

북한, 미 국무·국방장관 방한 전 담화

이번 사안에 대해 논의할 듯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외교부는 16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한 비난 담화문 발표에 대해 남북·북미대화는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한 외교부 평가와 미국과의 논의 여부’를 묻는 질의에 이 같이 밝히며 말을 아꼈다.

최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조기에 재개되어 완전한 비핵화와 공고한 평화 체제 구축 노력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초소에서 군인이 오가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내고 한미 연합지휘소훈련(21-1-CCPT)을 비난하며 “3년 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사진=뉴스1).


그러면서 “이번 미 국무·국방장관 방한 계기를 포함해 다양한 계기에 한미 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만 덧붙였다.

이번 김 부부장의 담화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첫 공식 메시지이자, 미 외교·국방장관의 방한 하루 전 나와 주목된다.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17일 한국을 찾는다. 대북정책을 재검토 중인 미국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 측에 대북 구상을 설명하고 외교부와 이번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한미연합훈련을 ‘동족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며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바이든 정부를 향해 “앞으로 4년간 발편잠(근심·걱정 없이 편안히 자는 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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