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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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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바이트댄스, 반도체로 사업영역 확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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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이징ㆍ상하이 등서 반도체 관련 모집공고 내
중국 정부 반도체 대규모 투자 선언 맞물려


이투데이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컬버시티에 소재한 틱톡 미국 본사. 컬버시티/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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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운영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반도체 관련 인력을 모집을 시작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실상 반도체 분야로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트댄스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도시 지역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포함한 최소 10여 명의 반도체 관련 일자리 모집 공고를 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설계에 기반을 둔 서버용 칩 제작을 비롯해 반도체 전반에 새로운 계획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관련 인재 채용을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블룸버그는 바이트댄스가 반도체 분야로 진출하면 데이터 처리나 AI(인공지능) 추천을 위한 맞춤형 반도체 칩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트댄스가 반도체로 사업을 확장을 시도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제시한 최우선 국정 과제와 맞닿아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주 폐막한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미국과 갈등을 겪는 차세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분야에 관한 연구·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최대 검색서비스 업체 바이두는 이미 AI 반도체 부문의 분사를 앞두고 해당 사업 부문에 대한 2억3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성공에 힘입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스타트업으로 손꼽힌다. 기업가치로 대략 1800억 달러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등 일부 사업 부문의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상장 일정이나 거래소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상장 무대는 홍콩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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