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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사진) 비상대책위원장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지금 정도로 (논의가) 진행된 상태에서는 3자 구도에 대한 우려를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 결국 단일화는 성취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국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실에서 가진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3자 구도로도 국민의힘 후보가 이길 수 있다고 말했던 건) 단일화를 외치다가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본인으로 단일화가 안 되면 ‘뚱딴지’ 같은 짓을 할 수 있으니,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상식선에서 합의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후보 단일화를 약속했고 안 후보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천명해왔다. 최소한 양심을 가진 정치인이라면 결과에 승복해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다”며 “3자 구도로 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를 겨냥해 “내가 보기에 안 후보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아무 관계도 없다”며 “그런데 여론 조사상 궁지에 몰리니까 엉뚱하게 남의 이름까지 꺼내서 (인연이 있는 것처럼) 한다”고 비판했다. 또 “그런 비상식적인 사람이 국가의 중요한 위치에 가는 건 잘못됐다. 결국 국가도 망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현상’에 대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의힘이 손을 내밀거나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노크를 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현미·김주영·곽은산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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