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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오세훈 "안철수, 윤석열과 소개팅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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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단일화를 추진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6일 첫 번째 TV토론에서 격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오 후보는 최근 서울 강남구 내곡동에 있는 처가의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한 것 아니냐는 여권의 공세를 받아왔다. 오 후보는 이에 "한 분이라도 이 지구에 대해 제가 관심을 표했거나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했다는 기억이 있으신 분은 나서달라"며 "서울시나 SH공사 직원은 바로 양심선언을 해달라. 그러면 저는 바로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거듭 답했다. 처가가 받은 평당 보상 가격은 270만원으로 당시 주변 시세(317만원)보다 훨씬 낮았다고도 설명했다. 안 후보는 "시세보다 낮게 매각했다고 하는데 36억원을 번 것은 사실"이라며 "많은 분들이 상실감이 크실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안 후보의 리더십이 '축소 지향적'이라고 반격했다. 오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함께하는 그런 범야권을 만들겠다고 했다. 굉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의 축소 지향 리더십으론 현실적으로 함께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을 영입하기 위해 접촉했던 사실을 인터뷰에서 말하는 것을 봤다. 사실 실패한 영입인데 계속 말하는 걸 보면서 저건 아닌데 (싶었다)"라며 "젊은이들은 실패한 소개팅을 주변에 얘기하는 걸 정말 싫어한다더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에 "그런 경험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사람들을 많이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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