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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박영선 "오세훈, MB 연상…안철수는 핵심 못 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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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 대출' 이어 '화끈 임대료'…임대료 감면액 절반 지원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대응에 대해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똑 닮았다"고 직격했다.

박 후보는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한 오 후보의 TV토론 답변에 대해 "과거 MB가 '마프펀드'를 묻는 질문에 '마포 해장국이요?'하고 넘어간 장면이 떠올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오마이TV 주관으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2차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오 후보가 또다시 구렁이 담 넘어가듯 설명하는데 이걸 짚지를 못하더라. 국민들이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이해충돌 문제인데 관련 질문도 하지 않았다"며 "안 후보는 행정 경험이 없어서 핵심을 짚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의 기자회견에 대해선 "회견하시는 것을 보고 나서 거기에 대해 답변을 드리는 것이 맞을 것 같다"며 "참 죄송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그만큼 더 잘해야 하고, 이런 죄송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첫 여성 시장으로서 두 배로 겸허하게 서울시민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화끈 임대료 지원제' 공약을 발표했다.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30% 감면해주는 임대인에게 감면액의 절반(15%)을 서울시가 지원하는 내용이다.

박 후보는 "소상공인 임차인 수와 평균 임대료를 고려할 때 약 829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그 가족 약 100만명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대책이고, 서울시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손실보상제와 관련해 "코로나19는 천재지변과 같은 충격"이라며 "소급 적용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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