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아시아계 미국인 정치인들 "마음 찢어져…공동체와 함께"
[액워스=AP/뉴시스]미국 현지 경찰이 16일(현지시간) 조지아 애틀랜타 액워스 소재 마시지 숍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애틀랜타 일대 연쇄 총격 사건으로 8명이 숨졌으며 이 중 4명이 한인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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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정치권이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에 일제히 비판 목소리를 냈다. 수사 당국은 인종적 동기 판별에 신중한 입장이지만,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틀랜타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기도를 보낸다"라며 "동기는 아직 모르지만,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가 오늘 밤 엄청난 고통을 느끼리라는 것은 안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공동체를 겨냥한 최근의 공격은 비미국적(un-American)"이라며 "반드시 멈춰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질 바이든도 트위터로 "나의 마음은 상처받은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와 함께"라고 했다.
동양계 미국인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우려와 애도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계 미국인인 공화당 영 김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사건 기사를 공유하고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을 듣고 마음이 찢어진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라며 "아직 더 알아내야 하지만 나는 오늘, 그리고 언제나 우리가 증오와 공격을 목격할수록 아시아·태평양계(AAPI) 공동체와 함께 한다"라고 했다.
역시 한국계 미국인인 민주당 앤디 김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조지아의 살인범은 나와 많은 AAPI 공동체 사람들을 뿌리까지 뒤흔들었다"라며 "문제에 맞서야 아시아계 증오를 멈출 해결책이 시작된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 중 많은 이에게 힘든 날"이라며 "다른 사람을 돌보고, 답을 찾고, 우리 아이들에게 설명하려 애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로 뛰었던 대만계 미국인인 앤드루 양은 트위터에 공유한 동영상에서 "엄청나게 충격적이고 마음이 찢어지는 날"이라며 이번 사건을 "잔혹하고 무분별하다"라고 비판했다.
양 전 후보는 이어 "정말로 가슴이 찢어진다"라며 "(희생된)여성들, 그들의 목숨, 그들의 희망, 그들의 꿈과 그들을 다시는 볼 수 없는 자녀, 가족들을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6일 조지아 애틀랜타에선 21세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이 스파 영업장 등을 돌며 총격 사건을 벌였다. 이 사건으로 한국계 미국인 4명 등 총 8명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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