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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애틀랜타 총격 사건

바이든·해리스, 애틀랜타 亞 지도자 만나 총격사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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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합동 방문…경기부양안 홍보 일정 조정

뉴스1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21년 3월 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공화 양당 상원의원들을 만나 암 극복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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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방문해 아시아계 지도자들을 만난다고 미 NBC뉴스가 보도했다.

취임 후 첫 합동 방문지인 애틀랜타 일정은 당초 1조9000억 달러 규모 코로나19 경기부양안 홍보 일환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지난 16일 한국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의 사망자를 낸 총격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번 방문의 핵심 목적이 조정됐다.

애틀랜타 총격 사건에 대한 미국내 반응은 점점 증가하는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고 NBC는 짚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오후 4시 50분쯤 1차 사건이 발생한 '영스 아시안 마사지'의 주인은 중국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뒤이어 발생한 '골드 마사지 스파'와 '영스 아시안 마사지'가 위치한 피드몬트 로드는 한인 등 아시아계 스파 업소가 다수 영업 중인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사망했고, 이중 6명이 아시아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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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매체 '더 데일리 비스트(The daily beast)' 온라인 보도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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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은 당일 체포돼 범행을 자백했고, 평소 인스타그램에 "중국은 우리 시대 가장 큰 악"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등 백인 우월주의 성향을 보였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체로키 카운티 제이 베이커 보안대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롱의 범행 동기는 인종적 동기가 아닌 '성 중독'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베이커 보안대장은 "롱이 (범행 장소인) 스파를 '제거하고 싶은 유혹'으로 보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지아 주 민주당원들과 지역 사회 지도자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이후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가 극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종을 하나의 동기로 무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17일 "이번 사건의 동기가 무엇이든 간에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당국이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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