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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애틀란타 총격 피의자
미국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을 저지른 로버트 에런 롱이 첫 법정 출석을 취소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롱은 판사 대면을 위해 카운티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변호인을 통해 서면으로 출석 포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법원은 출석 취소 이유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롱은 체로키 카운티 마사지숍 범행과 관련해 조지아주 번스 로 그룹의 대런 번스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애틀랜타 시내에서 저지른 범행과 관련해 변호인을 선임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번스 변호사와 그의 로펌 동료들은 구치소에서 롱을 면담했습니다.
롱은 변호인의 권고에 따라 최초 출석(initial appearance) 권리를 포기했다고 로펌 측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더 상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최초 출석은 미 형사소송법상 경찰이 피의자를 체포한 뒤 72시간 안에 판사를 대면해 심문을 받을 기회를 주는 절차입니다.
이때 판사는 피의자의 권리를 고지하고 보석 허가 여부를 판단합니다.
이는 정당한 체포 사유가 있는지를 법관이 판단하는 사법적 심사 과정으로, 검찰이 대배심에서 기소에 대한 승인을 받기에 앞서 이뤄지는 예비 심문 절차입니다.
수사 당국은 전날 롱이 총격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으며 롱은 8건의 살인 및 1건의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 및 재판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체로키 카운티 사건과 관련해 다른 법정 심문이 예정돼 있지는 않으며 애틀랜타 사건에 대한 법원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습니다.
체로키 카운티 마사지숍 범행으로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고 이어 애틀랜타 스파 2곳에서 한인 4명이 숨졌습니다.
롱이 성중독에 따른 범행을 주장했다고 수사 당국이 밝힌 가운데 증오범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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