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일본은행, 단기금리 -0.1% 동결…장기금리 변동폭 확대(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규모 금융완화 부작용 줄이기 위해 정책 수정 결정

"물가상승률 2% 목표 실현을 위해 강력한 금융완화 계속"

연합뉴스

일본은행 도쿄 본점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장기 금리의 허용 변동폭을 소폭 확대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정책 수정을 결정했다.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금융완화 정책은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장기 금리 변동폭을 기존 ±0.2%에서 ±0.25%까지 용인하기로 했다.

경제 전망에 따라 변동하는 장기 금리는 일본은행의 공개시장 조작으로 변동폭이 억제돼 실제 금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높이지는 상황이었다.

이번 정책 수정으로 금리 변동이 용이해져 금융기관이 국채 매매 등으로 수익을 올린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은행은 또한 주식시장을 부양하는 수단으로 사용해온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규모를 연간 6조엔 정도로 한다는 원칙을 삭제했다.

다만, 연간 12조엔으로 설정된 ETF 매입 상한은 유지했다.

이는 주가가 상승하는 국면에선 매입을 보류하고 시장 침체기에는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 2% 목표의 실현을 위해 강력한 금융완화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parks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