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남편 소유의 일본 도쿄 아파트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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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편은 이명박대통령 취임후 2008년 회사에서 쫓겨나 일본으로 가게 되었고 거기서 직장을 구해 일본에서 살았고 그래서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라며 "그 아파트는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밝혔다. 재산신고에 해당 아파트가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작년 12월말 기준으로 재산신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아파트 매각 사실 등을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SNS를 언급하며 공개했다. 앞서 홍 의원은 "박 후보측이 MB로부터 남편이 사찰을 받아 직장을 도쿄로 옮겼고 그래서 아파트를 샀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 해명 하고자 한다"며 "그때 불거진 사건이 김경준 기획 입국설이었고 김경준의 변호사인 심모씨와 박영선 의원의 남편 되는 분이 LA 로펌에 같이 동료로 근무 했었기 때문에 김경준 기획입국에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 증거가 부족해 고발하지는 못하고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취지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고 밝혔었다.
박 후보는 홍 의원의 글과 관련해 "고백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박 후보 남편의 도쿄 아파트 문제는 그동안 야당이 줄기차게 지적한 문제다.
이날도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해 ‘4.15 총선은 한일전이다’던 민주당이 박영선 후보의 일본 초호화 아파트에 대해서는 웬일인지 조용하다"며 "3000원짜리 캔맥주, 만 원짜리 티셔츠에는 ‘친일’의 낙인 찍던 사람들이, 정작 10억원이 넘는 ‘야스쿠니 신사뷰’ 아파트를 보유한 박 후보에게는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죽창을 들자’며 네 편을 찌르던 반일 적폐놀이가 ‘Made in Japan‘ 아파트를 절대 놓지 않으며 일본당국에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자기편 후보에는 어찌하여 멈추나"라며 "내가 하면 ‘해외투자’, 남이 하면 ‘토착왜구’. 당신들의 위선과 이중성이 국민들은 지긋지긋하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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