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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기고]포스트 코로나와 인공지능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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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길을 가고 있다. 두려움과 공포도 따른다. 교육시장의 변화 폭은 매우 컸다. 비대면 원격수업은 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미래학자 제이슨 셍커는 "교육 길드 시스템을 해체함으로써, 교육에 들어가는 중간 단계 비용이 사라지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을 교육하며, 학습 경험을 향상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가 생각했던 학교라는 공간을 새롭게 정립하게 하는 말이다.

원격수업 시작과 함께 교육 분야 명암이 갈렸다. 사이버 대학이나 오래전부터 온·오프라인 수업을 겸했던 대학들은 원격수업에 잘 적응했다.

반면, 대면수업만 고집했던 대학들은 학생들을 화면 앞으로 모으지 못했다. 교육분야 일자리 변화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전문가들은 교육플랫폼, 클라우드인 에듀테크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결국 온·오프라인의 융합이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노동시장도 빠르게 변할 전망이다. 원격근무, 재택근무, 온라인 소비, 헬스케어, 디지털 콘텐츠, 미디어 소비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자국 우선주의와 지역 블록화 등 글로벌 반세계화에 대한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614일 미국 한 언론은 "대공황 이후 실제 실업자 2050만 명 이상, 실업률은 20% 이상"이라고 밝혔다.

미국 기업들 가운데 에너지 업종과 항공, 기계장비 등 산업재, 숙박 음식, 자동차 등 경기 소비재 기업의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다. 외부의 자금지원 없이 기업 스스로 생존이 어렵고 성장이 불가능한 '좀비기업'으로 분류된 기업도 63.7%에 달한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 한국성장률을 역성장으로 전망했다. 항공, 석유화학 등 대기업으로 분류된 기업에서도 희망퇴직, 정리해고, 임금삭감, 휴직, 휴업, 폐업, 무급휴가에 들어갔다.

위기를 기회로, 지속가능한 일자리 만들기에 국가 역량 모아야

코로나 감염병은 BC(Before Corona)AC(After Corona)로 나눌 만큼 큰 변환점과,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안겨줬다. 교육, 경제, 노동 등 일자리 변화도 빠르게 다가왔지만, 아직은 대응력이 낮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른바 'K-방역'이 주인공이다. 확진자 격리와 예방, 국민들의 사회적거리두기 참여 등도 한 몫을 했다. 발 빠른 진단과 의료 제약 산업 IT산업 등의 기술력이 빛을 발했다. 여기에 국가 혁신 역량이 뒷받침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낸 기업에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온라인 판매 회사들은 매출이 급성장했다. 한국의 마켓컬리, 미국의 월마트, 아마존, 구글, 줌 등은 신규채용률이 높아졌다. 기업에서는 직무변화, 직업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단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늘면서 사회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어느 것 하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그럼에도 AI를 기반으로 한 재Tech 산업이 육성되고, 1인 기업도 늘어날 것임을 코로나19에서 배웠다.

따라서, 코로나 이후 인공지능과의 공존은 필연이 되었다. 공장들은 스마트팩토리, 로봇체제로 급속히 전환될 것이다. 우리가 변해야만 '포스트 코로나 온고잉'(ongoing)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결론이다.

정부나 지자체 지원방식도 지속가능한 일자리 중심으로 정책을 바꿔야 한다.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맞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지원을 해야 한다. 인공지능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은 필수다. 불필요한 요소, 규제 등은 과감하게 줄여야 한다.

한국은 IMF시절, 전국에 광케이블을 깔아 일자리를 만들었다. 당시 정책이 지금 IT강국을 만든 셈이다. 정부는 민간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손잡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래사회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뉴딜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희망의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한국은 'K-방역' 성공신화를 쓴 역량을 모아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강점인 IT, 의료, 바이오, 인공지능과 결합해 산업화 시킨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지금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공지능과의 공존이 필요한 때이다. 정부, 지자체, 대학, 기업 등이 역할을 나누고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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