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대행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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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23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투기 논란과 관련, “MB 아바타답다”며 “거짓말이 점입가경”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 후보는 내곡동 땅에 대해 위치를 몰랐고 지금도 위치를 모른다, 노무현 정부 때 지정됐던 땅이다, 국장 전결이라 몰랐다 등 책임 회피를 위한 말바꾸기로 일관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 후보는 자신의 말 바꾸기 거짓말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한다”며 “거짓말을 했던 분이 공직을 탐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사회는 이미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대통령이 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몰락을 잘 알고 있다”며 “오 후보는 어설픈 말 바꾸기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MB 아바타’다운 거짓말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김 직무대행은 “공직자의 거짓말은 공정과 정의를 훼손하고 사회의 비리 근거를 만드는 반칙 행위”라며 “MB 거짓말은 국정농단 한 번으로 족하다. 가벼운 입은 서울시장이라는 막중한 공직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시민의 삶을 외면한 채 전시 행정에만 몰두하다 실패한 전직 시장”이라며 “오 후보는 재임시절 각종 토건사업에 예산을 물쓰듯 하면서 정작 우리 아이들의 친환경 무상급식을 저지하겠다며 직을 내던졌던 전직 시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