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광고중단 조치
쿠팡플레이의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화면 갈무리 |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면서 방영에 나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까지 불똥이 튀는 모습이다.
조선구마사는 24일 기준 쿠팡플레이와 웨이브 등을 통해 동시 중계되고 있다. 현재 쿠팡플레이와 웨이브에는 1,2화까지 업로드된 상태다. 다만, 계약 문제 등으로 이들 기업이 당장 방송 송출을 중단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웨이브 측은 “유통플랫폼 입장에서 방송중인 콘텐츠를 임의로 차단할 수는 없다”며 “별도의 방송사 요청이 있는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도 조선구마사의 광고 편성을 중단했다. KT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제가 된 프로그램의 이슈 사항을 인지하였으며, 조속히 광고 중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 광고 편성으로 해당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선구마사는 지상파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크리처 장르를 사극과 함께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첫 회부터 역사 왜곡과 중국풍 논란 등이 거세지면서 드라마 제작 지원이나 협찬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잇따라 광고 취소에 나서고 있다.
특히 충녕대군이 조선의 기생집에서 서역에서 온 구마 사제(달시 파켓)에게 월병과 중국식 만두, 피단(삭힌 오리알) 등을 대접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기생집 자체가 중국풍 인테리어였다는 지적도 있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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