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로 한 단계 하향…나머지 수도권은 현행 유지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 |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주한미군 사령부는 용산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보건 조치를 완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수도권에 해당하는 제2구역 플러스(Area Ⅱ+) 중 용산에 대한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 단계가 '찰리'에서 '브라보'로 한 단계 낮아졌다.
그러나 지난달 15일 먼저 보건 조치가 완화된 성남과 용산을 제외한 제2구역 플러스의 나머지 지역은 현행대로 찰리 단계가 유지된다.
HPCON은 위험도를 평시인 '알파'(A)부터 '브라보'(B), '찰리'(C), '델타'(D) 등 4단계로 구분한다.
브라보 단계는 한국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한다.
찰리 단계에서는 모임이나 이동이 철저히 통제되지만, 브라보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불필요한 이동이나 접촉만 제한된다.
다만 용산과 성남 지역에서 사우나, 목욕탕, 기지 밖 헬스장, 노래방, 술집, 나이트클럽 등의 방문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고 주한미군은 덧붙였다.
주한미군은 이에 앞선 지난달 8일 제4구역(Area Ⅳ·경상도와 전라도), 같은 달 15일 제1구역(Area Ⅰ·경기 북부와 강원도)과 제3구역(Area Ⅲ·경기 남부와 충청도) 등에 대해 HPCON 단계를 브라보로 완화한 바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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