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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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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기초단체장 울산남구청장·의령군수 2곳도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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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8곳, 기초 9곳 등 전국 17곳서 지방의원 재보선 본격 유세

연합뉴스

선거운동 돌입한 울산 남구청장 후보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4·7 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전 울산시 남구 공업탑 로터리에서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석겸 후보(왼쪽부터·기호순),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 진보당 김진석 후보가 각각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2021.3.25 yongtae@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를 제외한 기초단체장, 지방의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마스크를 쓴 채 전국 곳곳에서 유세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초단체장 재보선은 울산남구청장과 경남의령군수 등 2개 선거구에서 여야 후보 각각 3명과 4명이 출마해 평균 3.5대 1의 경쟁률로 대결을 펼친다.

울산남구청장 재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석겸, 국민의힘 서동욱, 진보당 김진석 등 3명의 후보가 접전에 돌입했다.

이들은 모두 이날 오전 '산업도시' 울산의 상징인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대대적인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을 열고 유세 활동에 나섰다.

민주당 김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출정식을 열고 자신을 '36년 공직 경력의 행정전문가'로 소개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중앙의 지원을 통해 남구 발전을 견인하겠다. 민주당을 선택해달라"며 "청년이 찾는 남구, 아이 키우기 좋은 남구, 관광하기 좋은 남구를 만들 수 있는 후보, 저 김석겸을 지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서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공업탑로터리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유권자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서 후보는 "3년 전 저는 단 0.8%, 울산의 지자체장 중에서 가장 적은 표 차이로 낙선을 했다"면서 "저는 전 남구청장의 경험을 살려 '새로운 남구, 건강한 남구, 살기 좋은 남구'를 주민과 함께 다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진보당 김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출정식을 열고 "1만여 시민이 참여한 울산시민공동행동 후보인 저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며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 소속 구청장의 불법과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지는 재선거"라고 비판한 뒤 "당이 달라지고, 사람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부패비리, 무능정치, 거대양당의 지긋지긋한 기득권 정치 이제 끝내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자"고 지지를 부탁했다.

연합뉴스

4·7 재보선 의령군수 후보
(의령=연합뉴스) 4월 7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 경남 의령군수 후보로 4명이 도전했다. 왼쪽부터 김충규(66) 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국민의힘 오태완(55) 전 경남도 정무특보, 무소속 오용(65) 전 의령군의회 의장, 무소속 김창환(47) 전 의령군 고문변호사.



후보 4명이 각축을 벌이는 경남 의령군수 선거도 이날 일부 후보가 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

민주당 김충규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의령군청 밑 중앙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호 도당위원장과 안민석 의원 등이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어 시장 등 인파가 많이 몰리는 읍내를 중심으로 유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오태완 후보는 오전 의령 새마을금고 앞에서 선거유세를 한 뒤 오후에 같은 자리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

지역구 의원인 조해진 의원과 박완수 의원,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등이 출정식에 함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김창환 후보는 의령읍을 중심으로 유세를 하며 자신이 지역발전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유권자들이 많이 모일 의령전통시장 장날인 오는 28일 의령우체국 앞에서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소속 오용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의령우체국 앞에서 출정식을 하고 오후에는 부림면 버스터미널로 자리를 옮겨 "지역 현안 해결 능력을 갖춘 사람이 군수가 되어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각 후보는 유세차를 타고 마스크를 쓴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음악과 율동을 곁들여 선거운동을 했다.

광역의원 선거는 충북 보은군, 경기 구리시 등 8개 선거구에서 19명이 등록해 평균 2.4대 1의 경쟁률로 경합을 벌인다.

충북 보은군 도의원 재선거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이후 4년 임기 내 2번째로 치러진다.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하유정 전 도의원이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2019년 11월 당선무효 처리됐고, 작년 4월 선출된 국민의힘 박재완 전 의원마저 5개월 만에 금품·식사 제공 등의 혐의로 낙마했다.

이번 재선거에는 민주당 김기준(전 언론인), 국민의힘 원갑희(전 군의원), 무소속 박경숙(전 군의회 부의장) 후보가 3파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그래픽] 4·7 재·보궐선거 후보등록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4월 재·보선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21개 선거구에서 71명이 등록해 평균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0eu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기초의원 선거는 울산 울주군, 전남 보성군, 경남 함안군 등 9개 선거구에서 26명이 후보로 나서서 평균 2.9대 1의 경쟁률로 치러진다.

울주군 나선거구(범서·청량읍)에서는 민주당 김기락(전 청량읍 체육회장), 국민의힘 박기홍(범서읍 체육회장) 후보 등 2명이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이번에 전국 21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는 종전 단체장 및 지방의원의 사망(7명), 당선무효(6명), 사직(4명), 피선거권상실(4명) 등의 사유로 치러진다.

선거인 명부는 3월 26일 확정되며 사전투표 기간은 4월 2일, 3일 양일간으로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사전투표소는 재보선 실시 지역 읍·면·동마다 1개소씩 설치되며, 선거인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재보선 실시 지역의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다만 선거일에는 반드시 지정된 본인의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하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선거 정보는 중앙선관위 선거 특집 홈페이지(https://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현·박정헌 기자)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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