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이슈 지역정치와 지방자치

[부산시장 보선 D-10] 손상우 "가덕신공항은 구태의연한 난개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주민 기본권 침해 근거로 가덕도 헌법소원 준비"

연합뉴스

미래당 손상우 후보
[손상우 후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손상우 미래당 부산시장 후보는 선거 열흘 전인 2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가덕도 신공항은 구태의연한 난개발사업"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가덕도 주민분들 기본권 침해를 근거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헌법소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손 후보와 일문일답.

-- 후보가 진단하는 현재 부산은 어떤 상황인가.

▲ 흔히 '청년인구 유출과 고령화'를 든다. 부산의 미래에 위협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가 곧 기회다. 어르신 사회적 돌봄과 청년들 일자리, 주거 문제가 매칭돼 동시에 해결될 수 있다면 부산은 대표적인 '세대협업의 돌봄친화 도시'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손상우 후보 선거운동
[손상우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핵심 공약은.

▲ 가덕도 신공항 백지화가 1번 공약이다. 가덕도 신공항은 단순한 또 하나의 공항이 아니라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첫 선거에서 등장한 구태의연한 난개발사업이다. 더 빠른 기후재앙의 길로 들어설지, 탈탄소 사회라는 희망의 길로 나아갈지의 선택이 바로 가덕도 신공항에 달렸다. 고향에서 난개발의 도화선에 불이 붙는 것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 출마했다.

-- 미래당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 미래당은 기존 양당이 보여온 신물 나는 정치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정당이다. 미래당은 당직자 전원의 자원봉사로 소박하지만 투명한 운영을 해왔다. 당선 이후는 측근이 아니라, 오직 시민들을 위한 시간이 될 것이다.

--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하는 데 따른 대안은.

▲ 그린뉴딜은 '정의로운 녹색전환'으로 이 시대 화두다. 부산은 지속가능한 녹색혁명의 성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단순히 환경을 지키자, 자연을 보호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뉴딜은 산업의 재편과 일자리 창출의 약속이기도 하다. 부산이 낡은 시대의 마지막에 이름을 올릴 것인지, 새로운 시대의 첫머리에 이름을 올릴 것인지의 선택은 '정의로운 녹색전환'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빠른 추진 여부에 달려있다.

-- 다른 후보와 비교한 본인의 강점은.

▲ 1981년생으로 부산시장 후보 중에 가장 나이가 어리다. 당연히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엉뚱한' 것은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더는 부산시민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시장은 되지 않겠다.

연합뉴스

미래당 손상우 후보(가운데)와 지지자들
[미래당 손상우 후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이번 선거에서 아쉬운 점이나 힘든 점은.

▲ 가덕도 신공항을 찬성하는 측에서 '340만 부산시민의 염원'이라는 과장된 표현으로 이 개발사업을 포장하고 있다. 작은 정당인 미래당의 힘만으로는 반대 목소리를 내고 전파하기가 쉽지 않다. '신공항반대시민행동'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정당 및 환경단체와 함께 가덕신공항 반대활동을 해왔는데 부산지역 유력한 단체들은 빠져있는 경우가 많았다.

-- 부산시장 잔여 임기 1년에 실질적으로 무엇을 바꿀 수 있나.

▲ 앞에 말씀드린 대로 시민 여러분, 특히 더 많은 미래를 짊어져야 할 청년, 청소년들의 참여까지 최대한 보장해 합의하고 동의할 수 있는 정의로운 녹색전환 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부산시가 이전에 수립했던 중점사업도 재평가해야 한다.

-- 남은 선거운동 기간 전략은.

▲ 신공항 때문에 오랫동안 고통받아오신 가덕도 주민분들 기본권 침해를 근거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준비하고 있다. 선거사무소도 가덕도 대항마을로 이전했다.

pitbul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