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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찾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가로수길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3.28. 한주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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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 후보가 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최근 지지율상으로 앞서고 있다. 지난 24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5%를 얻으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18.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또 경선·단일화 경쟁자들이 오 후보를 돕기 위해 나서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까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야권 빅텐트' 캠프다.
이런 가운데 가까운 거리에서 오 후보를 돕는 실무진에게도 주목이 쏠린다. 길게는 오 후보의 초선 국회의원 시절과 서울시장 재임 시절에 인연을 맺어온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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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2021.3.25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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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인연 강철원 비서실장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는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다. 강 전 실장은 오 후보가 초선의원 시절인 16대 국회에서 보좌관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4년간 의정 활동을 보좌한 그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오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시장 직무 인수위원회 간사를 맡았고 시장 임기가 시작된 뒤엔 서울시 홍보기획관으로 4년간 함께했다. 오 후보가 2010년 연임에 성공한 뒤엔 정무조정실장을 맡았고 '무상급식 투표'로 오 후보가 사퇴하면서 함께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내 경선 단계에서 캠프 총괄을 맡았던 강 전 실장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비서실장 직책을 맡고 있다. 강 전 실장은 오 후보와 20년 이상 인연을 맺어 온 만큼 사실상 '이심전심'하는 사이라는 평가다.
시장 재임 시 시의원 출신 등
오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시의회에서 힘을 보탰던 서울시의원 출신 인사들도 있다. 선거종합지원단장에 임명된 류관희 전 시의원이 대표적이다. 류 전 시의원은 오 후보의 재임 시절 시의회 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디자인 서울' '한강 르네상스' 등의 정책에 적극 조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내 경선 단계에서부터 후보 일정 수행을 맡아 오고 있는 박찬구 전 시의원도 핵심 실무진이다. 박 전 시의원 역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오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에 함께 활동한 바 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도 주요 실무진이다. 박근혜정부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낸 이 위원장은 선대위 출범 이후엔 공보단장 직책을 맡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과거 오 후보의 서울시정을 잘 이해하는 참모진 덕분에 세밀한 공약과 구체적인 메시지들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조은희·오신환 등도 지원
경선에서 경쟁을 벌였지만 오랫동안 오 후보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측면 지원에 나섰다. 캠프 관계자는 "경선 과정에서 조 구청장을 도왔던 인사 중 일부가 최근 오 후보 캠프로 합류해 정책 분야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조 구청장은 오 후보 재임 시절인 2008년 여성정책가족관으로 발탁됐고 2010년엔 정무부시장에 임명돼 활약한 바 있다.
'오 브러더스'로 통하는 오신환 전 의원도 경선 경쟁 이후 오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현재 공동선대위원장 겸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돕고 있다. 오 전 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오 후보와 인연을 맺었고, 2015년 4·29 관악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오 후보가 오 전 의원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도왔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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