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앤디 김 의원 등 방문…증오범죄 혐의 적용 촉구
[애틀랜타=AP/뉴시스]한국계인 앤디 김(민주) 미국 하원의원이 28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벌어진 애틀랜타 골드스파를 방문해 꽃과 메시지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1.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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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아시아계 의원들이 아시아계 6명 등 8명이 사망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 현장을 방문해 용의자에 대한 증오범죄 혐의 적용을 촉구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PIX11 등에 따르면 한국계 앤디 김(민주) 하원의원 등 미국 의회 대표단은 애틀랜타 총격 사건이 발생한 스파 등에 헌화했다.
이들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장소 중 하나인 골드스파 밖에서 연설했다. 이 장소에는 꽃다발들과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 등의 사인이 걸렸다.
김 의원은 "여기에 오면서 생각이 난 점은, 이런 일이 어디에서도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는 두렵게 만든다. 우리는 다음에 일어날 일, 다른 폭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PIX11는 김 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아시안계여서 괴롭힘을 경험한 5세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밝힌 후 하루 만에 애틀랜타를 방문했다고 주목했다.
아시아태평양코커스(CAPAC) 의장인 주디 추(민주) 하원의원은 용의자를 둘러싸고 "고의적인 여정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여성을 목표로 하지 않는 한 이 세 곳(스파)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마크 다카노(민주) 하원의원도 총격사건 용의자가 애틀랜타 인근 체로키카운티에서 애틀랜타로 이동할 때 "비아시아 사업체"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계 미국인이 일하는 스파 등에서 총격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그는 미국 법무부에 지방 검사들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증오범죄 사건에 경험이 많이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레이스 멩(민주) 하원의원도 미국인과 아시아 여성들의 삶을 기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들의 역사와 공헌을 오랫동안 볼 수 없도록 만들어 왔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6알 애틀랜타에서 한인 4명 등 6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사망한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21세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이 용의자로 붙잡혔다. 애틀랜타 총격 후 미국 등에서는 '아시안 혐오를 멈춰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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