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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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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를 돕는 사람들 누구? [레이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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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부산시장 후보들의 선거캠프도 바빠지고 있다. 여론조사상 우세한 후보나 열세에 놓인 후보나 한 표라도 더 얻으려고 유세 경쟁을 벌이는 것은 몰론 서로를 향한 날 선 비판을 내놓고 있다. 그리고 후보들은 돕는 '지원군'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캠프의 핵심은 민주당 부산 현역 의원 3인방인 박재호, 전재수, 최인호 의원이다. 캠프 실무를 책임지는 총괄선대본부장은 전재수 의원이 맡았다. 전 의원은 캠프 출범 이후 개인적 일정은 모두 제쳐두고 이번 선거에 '올인'하고 있다. 매일 회의를 주재하며 전략을 짜는 동시에 유세 현장도 누비며 '야전사령관' 역할을 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총괄선대본부장이 하루에 주재하는 회의만 10건에 가깝다"고 전했다.

박재호 의원과 최인호 의원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현재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공조직 관리에 힘쓰고 있다. 박 의원은 김 후보처럼 '상도동계'로 정치에 입문해 김 후보와 30년 이상 인연을 맺어 온 관계다. 최 의원은 중앙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으면서 부산 선거와 관련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20대 국회에서 김 후보, 세 의원과 함께 '갈매기 5형제'로 불렸던 김해영 전 의원도 김 후보를 돕고 있다. 한때 김 후보와 함께 부산시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그는 캠프에서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아 부산 지역 시민단체 및 비영리단체와 소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경선 단계에서 경쟁했던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인사들의 조력도 두드러진다. 이른바 '우(右)광재'로 불렸던 이광재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일찌감치 김 후보를 돕기를 자처해 부산시당 미래비전위원장을 맡았다. 캠프 관계자는 "이 의원은 지역구가 원주인데 부산에 살다시피 하면서 돕고 있다"며 "노 대통령을 오래 모신 만큼 부산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송기인 신부는 상임고문단장을 맡았다. 송 신부는 부산 재야운동의 원로로 꼽힌다.

핵심 실무진도 빼놓을 수 없는 인력이다. 김 후보의 20대 국회의원 시절에 보좌관, 국회 사무총장 시절엔 비서실장을 지낸 한의석 전 실장은 정무특보로 활약하며 지근거리에서 돕고 있다. 후보 비서실장에 기용된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도 있다. 그는 김 후보의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시절 차관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캠프 종합상황실장은 과거 중앙당 조직국장, 경남도당 사무처장을 지냈던 정경원 부산시당 사무처장이 맡고 있고, 현 정부 초기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근무한 이상호 전 행정관도 상황실 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보라인에선 김정훈 부산시당 공보국장이 공보실장을 맡았다.

캠프 대변인에는 남영희 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강은경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관련 의혹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정책 분야는 유동철 동의대 복지학과 교수가 본부장을 맡아 총괄하고 있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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