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19일 애틀랜타 방문에도 주미대사는 사간현장·장례식 안찾아
앤디 김 미 하원 의원이 28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총기난사 현장 중 하나인 골드스파 앞 시민 추모식장의 꽃과 메시지를 살펴보고 있다.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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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으로 희생된 한인들의 장례식에 현지 총영사가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주 애틀랜타 지역에서 열린 총격 희생 한인 여성 4명 중 2명의 장례식에는 영사가 참석했고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한인 여성 4명이 목숨을 잃고 증오범죄 가능성이 제기된 중대 사안인 만큼 김 총영사가 참석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총영사는 “사건 발생부터 유족들을 지원하고 협의해왔고 사안이 중해 나름대로는 영사를 보낸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논란이 나오는 데 대해 국민들의 눈높이가 그만큼 높아졌는데 못맞췄다는 안타까움은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다른 한인의 장례식에는 참석했다. 김 총영사는 이와 관련, “한인 참전용사가 운전면허증에 참전사실이 기록돼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입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등 계속 협력해온 단체장”이라고 해명했다.
이수혁 주미대사도 애틀랜타 총격 현장이나 한인 희생자 장례식을 찾지 않아 뒷말이 나왔다. 지난 25일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한인 희생자 장례식에는 워싱턴 총영사가 참석했고 이 대사는 조화만 전달했다.
희생자 8명 중 6명이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한 아시아계였던 애틀랜타 총격은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범죄 가능성 때문에 미국에서도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애틀랜타를 방문에서 일정을 바꿔 아시아계 지도자들과 면담했으며 한국계인 앤디 김 하원의원과 일본계인 마크 다카노 하원의원 등 아시아계 하원의원 8명도 28일 사건 현장을 찾았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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