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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박영선-오세훈 (서울=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1.3.30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에 있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발언을 맹비난했다.
오 후보는 지난 3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토론회에서 "인천의 쓰레기 매립지가 그동안 잘 운영이 돼 왔는데 인천시가 여기에 난색을 표하면서 지금 상황이 매우 급박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에 있는 쓰레기 매립지를 계속 쓸 수 있도록 바로 협의에 들어가야 한다"며 "현재 서울시 내에는 쓰레기를 매립할 장소가 없다. 따라서 협의를 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남춘 인천시장은 31일 이를 놓고 페이스북에서 "오세훈 후보의 답변은 답답함을 넘어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 시장은 "우리나라 쓰레기 정책이 '발생지 처리 원칙'을 기본으로 함에도,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당연한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 인천과 인천시민이 고통받았다"며 "그 속에 오세훈 후보님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던 것을 모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은 더 이상 서울, 그리고 수도권을 위한 희생양이 아니다"라며 "오세훈 후보님의 2021년에 맞는 생각의 전환, 정책의 변화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같은 당 소속인 박영선 후보에 대해서는 "자원 재생 정책을 크게 키워야 한다"는 박 후보의 발언을 인용한 것 외에 별도의 지지나 비판을 하진 않았다.
박 후보는 토론회에서 "인천시와의 협의가 쉽지 않은데 특히 오세훈 후보와 인천시장은 서로 당이 다르기 때문에 아마 협상의 거의 안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해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수도권 단체장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어도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해 왔다.
인천시는 현재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까지만 사용하고 이후에는 영흥도 자체 매립지에서 인천 쓰레기만 처리하겠다는 입장이고, 서울시와 경기도는 2025년 이후에도 현 매립지를 사용할 수 있는 합의 조항이 있다며 맞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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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경제 국제포럼 축사하는 인천시장 (서울=연합뉴스)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20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2020.12.4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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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에 있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발언을 맹비난했다.
오 후보는 지난 3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토론회에서 "인천의 쓰레기 매립지가 그동안 잘 운영이 돼 왔는데 인천시가 여기에 난색을 표하면서 지금 상황이 매우 급박해졌다"고 지적했다.